“엠앤엠즈 보라색 캐릭터는 성 소수자” 美 우파 반발에 캐릭터 퇴출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4 19: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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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엠앤엠즈 트위터)


[매일안전신문] 1941년 출시된 장수 초콜릿 엠앤엠즈(M&M's)의 보라색 캐릭터가 현지 우파 세력들의 반발로 퇴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라색 캐릭터가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캐릭터”라는 해석이 확산되면서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엠앤엠즈와 스니커즈 등 브랜드를 보유한 제과업체 마즈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탕 대변인(spokescandies)으로 불려온 엠앤엠즈 캐릭터들이 무기한 직무 정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엠앤엠즈 캐릭터는 빨간색과 노란색, 파란색, 주황색, 녹색, 고동색 등으로 동그란 알약 모양 초콜릿을 의인화한 것이다.

지난해 1월 마스는 “더 포용적인 세상을 만들겠다”며 ‘세계 여성의 날’ 상징색과 같은 보라색 캐릭터를 추가했다. 또 녹색 캐릭터는 60년대 패션 아이콘이었던 고고부츠를 스니커즈로 바꿔 신었고, 고동색 캐릭터는 하이힐의 굽 높이를 낮춰 신었다.

하지만 보수 성향 언론사인 폭스뉴스를 비롯해 미국 보수 진영은 이에 대해 “정치적 올바름에 지나치게 경도된 사례”라며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미국의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엠앤엠즈 초록 캐릭터의 섹시함을 유지해달라’는 청원이 2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마즈는 이날 성명에서 “사탕이 신은 신발조차 양극화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이건 결코 엠앤엠즈가 원하던 바가 아니다. 우리는 모두를 하나로 묶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캐릭터의 빈 자리는 유명 배우 겸 코미디언 마야 루돌프가 메운다. 캐릭터들은 당분간 마즈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만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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