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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근현대역사관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부산근현대역사관이 초등학생 대상 역사 교육에서 조선을 비하하는 일본인 작품을 활용하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7일 지역 사회에 따르면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10월 7일부터 부산 지역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역사관: 나는야 개항장 부산의 화가’ 프로그램에서 일본인이 그린 ‘일본거류지시대 조선견문도해’를 학생들의 색칠 교재로 활용하려 했다.
이 그림은 개항기 일본전관거류지 주변에 살아가는 조선인의 생활을 묘사한 작품이다. 문제는 그 옆에 적힌 설명이었다. “조선인은 비능률적이고 비위생적인 생활을 한다”, “조선은 미개한 나라이며, 조선인은 무지하고 가난하다”는 취지의 문구가 적혀 있었던 것.
당대 조선에 대한 일본의 부정·왜곡적 시각이 그대로 반영된 내용이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와 지역 사회는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조선을 낮추고 일본인의 우월함을 강조하는 표현이 담긴 작품을 초등학생 교육에 사용한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문제를 인지한 뒤 급히 교육 자료를 수정했다. 해당 작품을 빼고 1884년 한국 최초의 커피 음용 기록이 담긴 ‘해은일록’을 교재에 포함하기로 했다.
역사관 관계자는 “당초 구한 말 부산의 모습을 담은 풍속화가 부족해 이 작품을 선택했으나, 설명 문구는 제외하고 그림만 사용하려 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변경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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