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율에 ‘손절’ 여부까지… 온라인 경악한 경조사비 관리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7-31 20: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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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블라인드)


[매일안전신문] 한 공무원의 경조사비 관리 방식이 논란에 올랐다. 자신이 낸 경조사비 금액부터 미회수 사유, 손절 여부, 회수율까지 기록해 마치 가계부를 연상하게 했다. 공무원은 ‘이렇게 해서 얻는 이점이 뭐냐’는 질문에 “손해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3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내가 이상한 거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공무원 A씨는 “나는 경조사비 이렇게 관리하는 데 나만 이렇게 하는 거냐. 다들 이렇게 하는 줄 알고 있었다”며 자신이 직접 만든 경조사 회수율 정리표를 공개했다. 표에는 지인의 이름, 혼인 여부, 결혼일부터 자신이 낸 경조사 금액과 회수한 금액, 미회사 사유 등이 기재돼 있었다.

A씨는 회수율, 손절 여부를 별도로 표시해 자신이 낸 돈보다 얼마나 많은 경조사비를 추가로 받았는지, 이후 관계는 어떻게 됐는지를 숫자와 동그라미/엑스로 표시했다. A씨는 경조사비를 회수하지 못했을 때 손절 여부에 동그라미를 쳤다.

네티즌들은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블라인드 이용자는 “극혐(극도로 혐오)”이라며 “이런 줄 알면 바로 손절할 것”이라고 불쾌함을 나타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대충 받은 것까진 기억한다. 내가 해야 하는 거 까먹을까봐”라며 “그런데 미회수 사유, 회수율, 손절 여부는 좀 충격”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A씨는 여러 사람에게 다양한 금액을 받았음에도 자신이 내는 경조사비를 모두 5만원으로 통일하고 있었다. A씨는 한 이용자가 ‘이렇게 해서 얻는 게 뭐냐’고 묻자 “손해보지 않는다”며 “나는 손해를 극도로 싫어한다”고 답했다.

이어 일부 친구들이 A씨가 낸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경조사비로 준 점을 지적하자 “잘 보면 대부분 친구들이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했던. 다들 (경조사에) 서로 와준 것만 해도 감사해하는 찐득한 우정”이라며 문제없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는 31일 밤 16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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