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에 미군 투입 가능?… SNS발 음모론에 주한미군 “허위 정보”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1 2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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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X)


[매일안전신문] 주한미군이 소셜 미디어(SNS)상 ‘계엄령 시 미군 투입’ 주장에 “허위 정보”라며 공식 반박했다.

1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전날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가 “산불에 간첩이나 중국 연관 있으면 바로 데프콘 계엄 미군 투입 가능”이라고 게시하자 공식 계정으로 “부정확한 정보를 퍼뜨리지 말라”고 영문 답글을 달았다.

해당 이용자가 “제대로 한국어를 이해한 것이 맞냐”고 반문하자 주한미군은 “제대로 번역됐다”며 “누군가 우릴 태그했고, 우리는 거짓 정보를 퍼트리지 말라고 말한 것”이라고 재차 답변했다.

특히 “미군 부대는 한국 계엄령에 동원될 수 없고, 지난 12월에도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국 헌법과 계엄법에 따른 계엄은 한국 내정으로, 주한미군 지휘체계와는 별개다. 이에 계엄 상황에 미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주장은 한국군과 미군 지휘체계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없는 주장이다.

개인 SNS 게시물에 주한미군 공식 계정이 직접 대응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1월 “계엄 당일 주한미군이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99명을 체포해 일본 오키나와로 압송했다”는 가짜 뉴스가 유튜브 등에서 확산된 경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은 작성자가 삭제해 주한미군의 답글도 현재 사라졌다. 주한미군은 이번 대응에 대해 “활동의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한 도구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 중”이라며 “대중과 직접 소통하고 한미동맹의 더 깊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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