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복귀에 동요하는 전공의들… 의료계 ‘단일대오’ 깨지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30 22: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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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의대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속속 학교로 돌아오고 있는 가운데 사직한 전공의들도 병원 복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빅5((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는 393명이다. 이는 지난해 9월 238명과 비교해 65% 증가한 수치다.

전국 수련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인턴 211명, 레지던트 1461명으로 총 1672명이다. 이는 전공의 집단 사직 전 1만 3531명의 12.4% 수준이다. 아직 대다수가 복귀하지 않았지만 병원별로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직 전공의들은 그간 ‘의대 증원 백지화’를 포함한 7대 요구안을 고수하며 단일대오를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의대생 복학 행렬과 내년 모집 정원 증원 0명 가능성이 커지면서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

일부 전공의들은 “1년간 얻어낸 것이 없고 마냥 1, 2년씩 버리는 것을 더는 참을 수 없다”며 복귀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현재까지 전공의들의 상반기 복귀 기회는 닫혀 있다. 전공의 모집은 상·하반기 두 차례 이뤄지며, 다음 하반기 모집은 통상 7~8월 진행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하반기 모집 전 추가 모집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전공의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는 병원들도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 빅5 병원 한 관계자는 “전문의와 진료 지원 간호사들이 애를 쓰고 있지만 여전히 사태 이전의 70% 수준”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의대생 복귀가 확인되고, 내년 의대 모집 인원이 확정되면 전공의들의 다른 목소리도 표면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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