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이만기, 일본 오사카로 떠나...오코노미야끼 부터 일본인이 끓여주는 인스턴트까지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1 20: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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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이만기가 일본 오사카로 떠났다.


21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KBS1TV '동네한바퀴'에서는 이만기가 오사카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만기는 지난 1965년 6월 22일 도쿄에서 조인된 ‘한일 양국의 국교관계에 관한 조약’으로 한일 국교정상화가 이뤄진 지 60주년을 맞아 일본을 찾았다. 일본 중에서도 양국 문화교류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의 역사가 살아있는 오사카로 떠났다.

미식의 도시 오사카는 맛있는 냄새와 맛집 간판들이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길을 걷다 양배추를 가득 실은 자전거를 만난 동네한바퀴 이만기는 무슨 일인가 했더니 오코노미야끼 집이 하루 장사를 준비하는 중인 것을 알았다. 이만기는 오사카의 전통 음식으로 꼽히는 오코노미야끼를 만난 것도 반가운데 서툰 한국말을 특유의 유쾌함으로 소화하는 사장님을 만나니 절로 미소를 지었다. 재일동포 사장님은 어머니가 개발한 김치 오코노미야끼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인보다 일본인이 더 사랑한다는 이 집 김치 오코노미야끼엔 가슴 아픈 사연도 숨겨져 있다. 12살 어린 나이에 강제 징용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 오사카에 왔다가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는 사장님의 어머니 사연이었다. 공장 일꾼들의 밥을 해주고 바느질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다 큰딸인 사장님이 먹고 싶어 하던 오코노미야끼를 만들어주기 위해 살던 집 반 칸을 개조해 작은 식당을 차린 것이 시작이었다. 이젠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셨지만 그  자리를 지키며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가는 딸의 오코노미야끼 가게는 일본 각지의 연예인과 일본인 스타들이 줄지어 찾아오는 오사카의 명소가 됐다고 했다.


▲(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이어 이만기는 각국에서 모여드는 배들로 부산항을 생각나게 하는 오사카 항으로 갔다. 이곳에 한국을 사랑하는 일본인 남편 카즈 씨와 손맛 좋은 부산 출신 아내가 운영하는 한식당이 있다.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왔다가 아르바이트 하던 회사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고 했다. 이 부부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살다 5년 전 남편의 고향인 오사카에 정착했다. 현재는 요리경력 50년의 시아버지가 운영하는 스시집 옆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한식을 알리고 있다. 한국인인 아내보다 매운 맛을 더 좋아한다는 남편 덕분에 이곳의 대표 인기 메뉴는 매운 낙지볶음이었다. 이만기는 태어난 곳도 자라온 환경도 달라 좌충우돌했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으로 가정과 식당을 꾸려가고 있는 부부의 달콤하고도 짭쪼름한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으로 이만기가 간 곳은 작은 선술집에 배우 공유의 사진이 가득했다. 이곳의 주인은 75세 일본인 키이 씨였다. 6살에 부모님과 떨어져 홀로 남겨진 키이 씨는 친척 집을 전전하며 자랐다. 학업은커녕 제대로 먹지도 못하던 키이 씨의 끼니를 챙겨준 은인은 다름 아닌 재일동포들이었다. 부모도 없는 아이라는 손가락질 대신 ‘밥 먹고 가라’며 푸근히 품어준 이웃 재일동포 아주머니들은 그녀에게 엄마 같은 존재였다. 키이 씨가 한국을 자신의 나라처럼 사랑하게 된 시작점이다. 그래서 운영하는 선술집에 재일동포나 한국인이 찾아올 때면 끝없이 서비스 음식을 계속 내어주게 된다고 했다. 이만기는 일본인 키이 씨가 끓여주는 한국식 인스턴트면을 맛보고 국적과 언어가 달라도 유쾌하고 친근하게 함께 웃고 공감하는 뭉클한 시간을 가져봤다.

이외에도 이만기는 모국의 번영에 헌신했던 한 금융인과 재일동포 이야기를 듣고 건국학교 전통예술부 학생들을 만났으며 재일동포들이 뿌리내린 터전인 쓰루하시 시장을 찾았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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