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기 피해 오피스텔에 ‘폭탄 설치’ 경고 글... 작성자 조사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1 22: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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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다수의 전세 사기 피해가 발생한 오피스텔에서 ‘폭탄 설치’를 암시하는 글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1일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쯤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한 오피스텔 14층 복도 벽에 ‘전세 사기 피해의 집’, ‘나는 영원히 여기 있다’, ‘촉발식 폭탄 설치 건들지 마’ 등의 문구를 적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발견한 주민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해당 오피스텔을 수색했다.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약 50명의 입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건물 전체를 확인한 후 주민들의 귀가를 허용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전세 사기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해당 오피스텔은 수백억원대의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된 60대 건축업자의 소유로, 이른바 ‘건축왕’ 사건과 관련된 곳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해당 오피스텔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와 사용 도구 등을 조사하는 한편, A씨와 해당 오피스텔 간 구체적 연관성도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실제로 전세 사기 피해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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