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퇴장, 새 영상 공개… 가디언 “공문 놓고 자리서 다툼”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6 22: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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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가디언)

 

[매일안전신문]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 주석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돌연 퇴장한 것과 관련, 당시 정황이 담긴 새로운 영상이 공개했다. 

 

영상에서 후 전 주석은 책상 위에 있는 공문을 보려고 시도하다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지시 이후 수행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자리를 떠났다.

25일(현지 시각) 영국 BBC, 가디언이 공개한 채널뉴스아시아 영상에는 후 전 주석이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당대회에서 책상 위에 놓인 문서를 보고 이를 확인하려다가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인민대) 상무위원장과 가볍게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후 전 주석은 책상 위에 비치된 서류를 붉은 받침 밑에서 위로 끌어올리려고 했다. 그러자 리 상무위원장은 서류를 가져 갔고, 후 전 주석은 다소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면서 서류 위에 다시 손을 얹어 가져오려고 시도했다. 그가 문서를 다시 꺼내려 할 것을 우려한 리 상무위원장은 서류 더미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겨 계속 잡고 있었다.

리 상무위원장이 후 전 주석을 달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을 때, 시 주석은 남성 보좌관을 부르더니 뭔가를 지시했다. 이후 후 전 주석은 다시 붉은 받침 밑에 서류를 보려고 시도했지만 보좌관들의 강한 만류로 자리를 떠났다. 

 

후 전 주석은 퇴장하면서 시 전 주석에게 뭐라고 말을 건넸지만, 시 주석은 고개만 끄덕일 뿐 수동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후 전 주석이 베이징에서 열린 당대회에서 호위를 받으며 퇴장하기 직전 공식 문서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는 것을 새로운 동영상이 보여주고 있다”며 “후 전 주석이 당시 마지못해 물러난 것은 조심스럽게 짜인 대본 없는 정치극의 극히 드문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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