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공군 전투기=김치기’? 대만 방송국, 블랙 이글스 조롱 논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7 23: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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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TVBS)


[매일안전신문] 대만 방송국이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 이글스를 조롱하는 듯한 자막을 송출해 논란이다.

17일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대만 TVBS 방송은 뉴스를 통해 전날 공군 블랙 이글스(제53특수비행전대) 팀이 필리핀 에어쇼 참석 후 대만에서 급유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 사실을 보도했다.

뉴스에서는 한국 최초의 초음속 훈련기인 ‘T-50’의 주요 특징을 소개하며 "T-50이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김치기(泡菜機)’로 불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뉴스 자막에도 ‘김치기’라는 단어를 그대로 노출시켰다. 김치기는 한국을 상징하는 ‘김치’와 ‘훈련기’를 합친 말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발끈했다. 해외에서 김치가 한국인을 비하할 때 자주 쓰인다는 점에서 “대만 방송국이 우리 공군을 대놓고 조롱한 것”이라는 비판이 빗발쳤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얼마 전에도 대만 공영 방송국이 태극기에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를 합성한 사진을 내보낸 일이 있었다”며 “무지성 혐한의 정도가 지나칠 정도”라고 비판했다. 무지성은 근거 없이 맹목적으로 하는 행동 등을 뜻하는 말이다.

대만 방송이 한국 전투기를 묘사하며 김치의 정식 명칭 ‘신치(辛奇)’가 아닌 중국 ‘파오차이(泡菜)’를 쓴 점도 논란이 됐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김치기도 아닌) 파오차이기”라며 “제대로 조롱도 못했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TVBS는 논란이 커지자 유튜브 채널에 올린 문제의 뉴스 영상에서 ‘김치기’ 부분에 모자이크 처리를 한 상태다. 다만 영상 해시태그에는 여전히 ‘김치기’라는 단어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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