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대피유도 시설에 통신기능 더해 소방관 탈출 돕는다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8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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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이 지하공간에서 탈출구를 쉽게 확보하는 동시에 통신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제품이 개발됐다. 특히 현장 소방관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소방서의 기술 자문을 받아 만들었다는 점에서 실제 구조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선은 화재 현장에 진입하는 소방대원의 통신 및 탈출구 확보 기능을 동시 수행하는 신제품 ‘RF라이트라인’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피난 유도를 위한 라이트라인(Light Line)에 무선통신(RF·Radio Frequency)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라이트라인은 발광 케이블의 일종으로 재난시 피난을 유도해 탈출구로 이동하도록 돕는 장치로, 지하 화재 시 진입 경로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소방 장비다.


‘RF라이트라인’은 여기에 통신케이블을 결합한 형태로, 별도 장비를 추가하거나 설비 공사를 하지 않고서도 화재 현장에서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노후·고장·화재·미설치 등 요인으로 무선통신 보조설비가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지하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과 지상 지휘부와 교신이 단절되는 일이 있는데, ‘RF라이트라인’을 활용하면 원활한 통신이 언제든지 가능하다.


대한전선은 대구달성소방서 김진욱 소방장의 아이디어와 소방서의 기술 자문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부터 1년여간의 연구 끝에 제품을 개발했다. 지난달 15일 대구달성소방서와 함께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지하 3층 깊이의 교신 음영지역에서 지상과 통신이 원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규동 대구달성보방서장은 “장비 하나로 두 가지 기능을 하는 ‘RF라이트라인’을 통해 교신 단절 가능성이 높은 지하 화재 현장에서 안전한 구조 및 소방 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소방 환경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 및 기술 지원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RF라이트라인’은 소방 현장 외에도 터널·동굴·지하 등 교신 음영 지역이나 도로 공사 등의 야간 공사 현장에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해 준다고 대한전선 측은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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