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땅 꺼짐' 원인 '흙막 붕괴'…"유치원 붕괴 우려 낮아"

김혜연.뉴스1 / 기사승인 : 2018-09-07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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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동작구의 한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서 지반이 침하돼 인근에 있던 상도초등학교 내 유치원 건물이 10도가량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동작구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22분쯤 동작구 상도동의 49세대 규모 공동주택 공사장 흙막이 붕괴하면서 축대가 부러져 가로·세로 50m 크기의 지반 침하(땅 꺼짐)이 발생했다.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공사장 인근에 있던 4층짜리 상도초 병설 유치원이 기울었다. 최초 측정 당시 5도 기울었던 유치원은 현재 10도에서 멈춘 상태다.

구청과 소방당국은 사각형 형태의 공사장 서쪽 흙막이 무너지면서 지반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공사현장에서 터파기 작업을 했는데, 비가 오면서 흑막이 무너졌다."며 "가로·세로 50m 규모의 흙막이 40m까지 무너졌고, 흑막 높이는 20m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해룡 동작구청 건축과장은 "노후 연립주택을 철거하고 49세대 규모 공동주택을 재건축하고 있었다."며 "두 달여 전부터 시작된 지하층 흙 파기 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흑막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반 침하 당시 공사장과 유치원 인근에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작구청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유치원으로부터 50~60m 범위에 있는 주민 22세대 38명을 인근 6개 숙소로 분산 대피시켰다.

한편 주민들은 "지반 침하 전부터 유치원에 균열이 생겨 안전진단을 요청했었다."고 항변했지만 구청 관계자는 "안전문제에 대한 민원은 접수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구청과 소방당국은 유치원의 기울기가 10도에서 더 기울지 않을 것으로 내봤지만, 토질건축 전문가의 정밀 분석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추가 붕괴 가능성을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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