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모든 데이터자료를 모으는 곳인만큼 서버가 가득 들어서 있다. 수많은 서버장치가 내뿜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서는 사실상 연중 냉방기를 가동해야 한다. 건물 바깥 온도가 낮은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도 냉방기를 돌린다. 전력 사용량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IDC에 환기용 덕트와 일부 창호를 대체할 외기 그릴을 설치했다.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건물 내부로 공급하기 위해서다. 건물 바깥 온도가 실내보다 낮은 시기에 이 장치를 활용하면 냉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런 자연냉각 방식으로 연간 전력 소모량을 전년대비 152만㎾/h 절감했다. 전기료로 따져 1억5800만원에 해당한다.
#2. 서울 성동구 신당5동어린이집은 어린이들의 에너지절감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절약 3·3·3운동’이 대표적이다.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고 습관화하고 공감화하자는 뜻이다. 환경교육은 유아기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운영 방침 아래 에너지절감 활동을 환경교육과 함께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에너지절약 취지를 이해시켜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을 설치했다. 옥상녹화와 냉난방 기계설비 효율 개선을 병행해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였다.
올해 상반기 에너지 절약을 통해 지구환경을 지키는 데에 크게 기여한 사례들이다.
전국적으로 LG유플러스 IDC처럼 바닥면적이 500㎡(약 151평) 이상인 대형 데이터센터가 155곳이나 된다. 이 시설이 소비하는 전략량은 얼마나 될까. 대형 화력발전소 1기와 맞먹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이 데이터센터들만 전력을 아껴도 상당한 양의 화석연료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시는 에너지 사용량이 10TOE(석유환산톤) 이상인 건물과 단체 중에서 절감 실적이 우수한 117개 일반건물과 초·중·고교 19개교를 대상으로 ‘2019년 상반기 에코마일리지 우수단체’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는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제도다. 에코마일리지로 자동차세, 재산세 등의 모든 지방세를 내고 카드사나 제휴가맹점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 신당5동 어린이집, 고명경영고가 최우수 단체로 선정됐는데, 규모에 따라 100만~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 구조와 시설을 개선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작은 노력으로 지구 환경과 우리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인봉의료재단 영등포병원은 적극적인 시설교체와 임직원 참여로 에너지사용을 줄였다.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옥상과 건물외벽 단열공사를 하고 주출입구에 3중 유리문을 시공했다. 조명을 LED로 바꾸고 건물 내 모든 냉장고‧정수기를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으로 바꿨다. 간호부와 원무부 직원들이 돌면서 실내 적정온도 여부를 점검하고, 업무 외 시간에는 반드시 사무실 조명을 끄도록 하는 등 매일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꼼꼼하게 챙겼다.
올해 도입 10년째를 맞은 에코마일리지 제도는 성숙기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전통적인 시설개선이나 설비교체, 운영방식 개선 등 외에 발상의 전환을 꾀하거나, AI(인공지능)기술을 적용하는 사례 등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만큼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롯데마트 구로점은 지난해 10월 식품 등을 보관하는 냉동·냉장기에 113개의 인공지능(AI) 설비를 적용했다. 그 때까지는 냉동·냉장기내 성에를 제거하기 위해 정해진 시간대별로 제상히터가 자동적으로 동작했으나 AI 센서에 의한 동작감시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에너지 다소비 히터 동작시간을 최소화한 것이다. AI 기술로 고객동작을 감지해 절약한 에너지는 매달 7000㎾/h에 달한다. 롯데마트 구로점은 또 냉동냉장 쇼케이스 증발기 팬을 직류형으로 교체해 월 1만7000㎾/h를, 매장조명을 LED로 바꿔 월 5000㎾/h를 줄이는 등 에너지사용 저감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번에 우수등급은 롯데마트 구로점을 비롯해 서울여대, 나진산업, 한국효병원, 만천실업, 영등포병원,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현대교통, 남부여성발전센터가 받았다. 초·중·고 우수학교는 서울전곡초등과 신현고 2곳이다.
기업이나 학교 뿐만 아니라 각 가정, 아파트 단지, 종교단체도 에코마일리지 쌓기에 도전할 수 있다. 신청 대상자는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http://ecomileage.seoul.go.kr)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가까운 동주민센터나 환경과로 가입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회원은 이미 111만가구로 2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기업 등 건물의 자발적 에너지절약문화 조성을 위해 에코마일리지 단체(건물)부문을 별도로 평가해 최대 1000만원까지 시상하고 있다”면서 “절감사례를 널리 확산해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의 67%를 차지하는 건물부문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을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2025년 제1회 나무의사의 날 기념행사 참석](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50624/p1065597854320216_709_h2.jpg)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제2회 대한민국 목조건축박람회 참석](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50312/p1065599501829032_959_h2.jpg)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조경수산업협장과 교류·협력 강화해 나갈 것”](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41105/p1065602521893015_755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