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겨울철 취약계층 특별보호대책 가동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9 10: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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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노숙인·쪽방촌 현장상담반 111명 운영

서울시가 한파로부터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의 안전을 위해 겨울철 취약계층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최근 본격적인 한파가 맹위를 떨치면서 노숙인·쪽방주민 등 취약계층들의 겨울나기는 점점 더 힘겨워지고 있다.


겨울철은 거리 노숙인들이 추위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시기다. 특별보호대책으로 병원입원이나 전문시설로 입소를 많이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실제로 10여년 동안 노숙을 하며 지내온 A씨는 특별보호대책을 통해 2017년 1월에 전문시설에 입소 후 지금은 거리 노숙인에게 시설 입소를 권하는 겨울철 거리 상담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노숙인 B씨는 2018년에 여성일시보호시설 디딤센터로 연계되어 시설내 주방보조 업무를 통해 성실히 일하고 있다. 그녀는 작은 급여의 일부를 저축하여 노숙인 매입임대주택을 분양받는 것이 목표라며 더 이상의 노숙은 싫다고 전했다.


이렇듯 겨울철 취약계층 특별보호대책이 많은 노숙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시는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의 안전을 위해 겨울철 특별보호대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보호대책 내용으로는 거리노숙인·쪽방촌 현장상담반(111명) 운영, 중증질환자(278명) 집중관리, 노숙인 응급잠자리(1,446개)마련, 노숙인 위기대응콜 및 현장출동기관 24시간 운영, 쪽방촌 화재예방 관리, 겨울철 구호물품 물품지원 등이 있다.


한파특보 발령 시 서울시 자월지원과 직원, 시설 종사자 등 23명이 증원돼 총 132명의 현장상담반이 운영된다. 한파 경보시에는 서울역,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을 30분 단위로 집중 순찰, 사고예방활동을 전개한다.


시는 현재 거리노숙인 순찰·상담반 91명, 5대 쪽방촌 20명 현장상담반 등 총 47개 조 119명의 상담반을 편성해 노숙인 거주지역·쪽방촌에서 매일 2~4회 순찰 및 상담활동을 진행 중이다.


거리노숙인 밀집지역인 서울역, 시청·을지로, 영등포역 등에서는 21개조 57명의 상담인력이 주간, 야간, 심야 3회 순찰 및 상담활동을 한다. 산재지역에서는 16개조 34명이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활동한다.


노숙인 거리상담반은 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인들에게 시설입소, 응급잠자리를 안내하는 등의 활동을 하며 응급상황 시에는 119신고, 병원 후송 등의 응급조치를 한다. 시설 입소 등을 거부하는 노숙인들에게 침낭, 핫팩 등 구호물품을 제공한다,


쪽방촌 현장상담반은 5대 쪽방촌 내 요보호대상자 건강관리, 화재 및 상수도관 동파예방, 주취, 사고 등으로 인한 한파피해 예방 등의 안전관리 활동을 한다.


또한, 거리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중에서 고령이나 중증질환자 등 248명을 별도로 분류하여 이들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전문보호시설 또는 병원으로 안내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거리노숙인 중 건강문제에도 불구하고 병원치료나 시설입소를 거부하는 인원은 131명이며 쪽방촌 내 건강, 고령, 장애 등으로 시설 입소가 필요하지만 주거 이전을 원하지 않는 주민은 147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건강 취약자들에 대해 매일 안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시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고, 상담과정에서 꾸준히 전문 보호시설 입소를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겨울철 특별보호대책 기간 중에는 종합지원센터와 일시보호시설 등의 공간을 활용하여 최대 1,446명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응급잠자리가 마련돼 있다.


응급구호시설은 서울역 인근 653개, 영등포역 인근 683개이며, 응급쪽방은 총 110개로 서울역 주변 80개, 영등포역 주변 2개, 강남·서초·송파 10개를 확보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겨울철 1일 평균 응급잠자리 이용자는 740명이다. 그러나 타지역의 노숙인 지원 미비 등으로 서울로 대폭 유입되는 경우를 고려해 응급잠자리를 충분히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시내 곳곳에 위기상황을 맞게 된 노숙인 보호를 위해 노숙인 위기대응 콜센터를 24시간 연중 무휴로 운영한다.


노숙인 위기대응 콜센터에서는 위기상황 신고·접수 시 거리상담반을 운영하는 8개 시설 ᄎᆞ량 11대가 출동하여 대처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관할 자치구, 경찰, 지역 소방서, 국·공립병원, 서울교통공사 등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아 운영한다.


한편, 시는 지난 9월 18일부터 11월 15일까지 5개 쪽방촌 전기 및 가스(LPG) 시설물을 전문기관에 점검을 의뢰하여 183건을 현장 개보수했다. 부적합시설 36개소에 대해서는 건물주 등에게 시정 권고를 내렸다.


또한, 민간기업, 비영리기관 등과 협력해 겨울철 방한용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 강병호 복지정책실장은 “올해 겨울도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에게 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서울시의 특별보호대책에 도움을 주는 민간기업과 단체에 늘 고마움을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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