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에 취약한 키즈카페 등 3개 신종업종 다중이용업소로 지정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01-16 15: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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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지난해 11~12월, 5개 신종업종 대상 화재위험평가 실시

화재위험이 높은 방탈출카페, 키즈카페, 만화카페 등 3개 신종업종이 다중이용업소로 지정된다.(사진=소방청 제공)


방탈출카페, 키즈카페, 만화카페 등 신종업소 3개업종이 다중이용업소로 지정돼 불안했던 소방안전을 관리한다.


신종업소는 다중이용업소에 포함되지 않아 대피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소관부처나 법령상 규제근거가 미흡하므로 소방안전관리가 어렵다.


소방청은 지난해 11~12월 5개 신종업종을 대상으로 화재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에 따라 화재위험이 큰 방탈출 카페, 키즈카페, 만화카페 업종을 다중이용업소로 지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실시했던 화재위험평가는 ▲방탈출카페 ▲키즈카페 ▲만화카페 ▲스크린야구장 ▲실내양궁장 등 5개 신종업종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소방시설, 피난능력, 건축방재영역 등 10개 항목에 대해 평가하여 안전할수록 높은 점수를 부여해 6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다.


화재위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방탈출카페, 키즈카페, 만화카페 등 3개 업종의 평균점수가 최저점인 216점을 넘지 못했다.


특히 만화책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만화카페가 191.52점으로 위험도가 가장 높았다. 종이책 등 가연물이 많고 손님들이 작게 나뉜 공간에서 만화책을 보다 취침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통로가 좁기 때문에 화재위험과 피난능력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방탈출카페는 미로처럼 복잡하고 어두운 실내에 갇혀 퀴즈를 풀어 탈출하는 신종 놀이시설로 다른 업종에 비해 가연물 양이 적고 화기를 직접 사용하지 않지만 출입구가 유일한 탈출통로라는 점에서 화재 발생 시 피난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어린이 놀이시설과 카페기능을 동시에 갖춘 키즈카페는 우레탄·플라스틱 소재 장난감 등 가연물이 많고 음식점업을 겸하고 있어 화재예방 점수가 낮았다.


평가 결과에 따라 소방청은 ‘다중이용업소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점수가 낮은 3개 업종을 다중이용업소로 지정할 계획이다. 입법예고와 유관부처 의견을 수렴하고 규제심사 등을 거치면 약 6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중이용업소로 지정된 3개 업종은 스프링클러, 비상구 등 화재 안전설비를 자유업종보다 많이 설치하고 업주와 종업원들이 정기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받는 등 소방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최병일 소방정책국장은 “이번 평가대상 가운데 비교적 화재위험이 높은 스크린야구장·양궁장에 대해서도 화재위험성을 지속 평가해 필요하면 추가로 다중이용업소로 지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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