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돌봄SOS센터', 어려운 이웃의 지킴이로 자리잡아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0 20: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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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범서비스 5개월만에 1만건 제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시 돌봄SOS센터가 제공하는 일시재가, 단기시설, 이동지원, 주거편의, 정보상담, 안부확인, 건강지원, 식사지원 서비스.(서울시 제공)
# 1인가구로 살며 지적장애를 지닌 50대 K씨. 그의 집 안에는 쓰레기와 곰팡이가 가득했다. 노숙 생활을 하다보니 식사준비 같은 일상적 가사는 거의 하지 않았다. 그에게 ‘돌봄SOS센터’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돌봄매니저가 다녀간 뒤 청소업체에서 대청소와 집안소독을 해줬다. 식사지원 업체에서는 20일 간 도시락을 챙겨주고 있어 위기 상황을 넘겼다.


#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한 뒤 입원 중이던 60대 독거노인 L씨. 그는 퇴원을 2주 앞둔 상황에서 퇴원 후 회복기간에 간병과 식사준비 같은 지원을 해 줄 사람이 없었다. ‘돌봄SOS센터’ 돌봄매니저가 이런 상황을 알고 L씨가 회복기간에 도시락 배달과 방문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해줬다.


서울시가 지난해 7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돌봄SOS센터’의 서비스가 5개월 만에 1만건을 돌파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성동·노원·은평·마포·강서구 5개 구에서 시범운영한 돌봄SOS센터의 제공 서비스가 지난해 12월 1만102건으로 집계됐다.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런 질병·사고로 긴급히 가사‧간병이 필요한 이들에 대한 지원에서 병원 동행 같은 일상적 도움까지,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에게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편적 돌봄복지 거점이다. ‘돌봄을 책임지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민선7기 핵심공약이다.


주민복지 최일선의 동주민센터 내에 설치‧운영되는데, 사회복지직과 간호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담인력 ‘돌봄매니저’가 배치된다. 전화나 방문 등을 통해 신청하면 ‘돌봄매니저’가 직접 찾아가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파악해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돌봄계획’을 수립한다.


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일시재가, 단기시설, 이동지원, 주거편의, 식사지원, 건강지원, 안부확인, 정보상담이다. 이들 서비스 중에서는 요양보호사나 활동지원사가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 요양(1340건)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한 도시락 배달(2032건)이 인기가 높았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5개 문항에서 평균 90% 이상이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로 긍정답변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현재 5개 구에서 13개 구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25개 전체 자치구에서, 필요한 시민 누구나 제약 없이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면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까지 지원하는 ‘서울형긴급복지’와 연계해 서비스 비용을 지원한다. 주 이용 대상에 65세 이상 어른과 장애인에 이어 만 50세 이상 중장년층을 포함시키고 서비스 비용 지원 대상도 중위소득 85% 이하로 확대하기로 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월소득이 약 400만원이다. 재산기준으로는 2억5700만원, 금융재산으로는 1000만원 이하 기준을 총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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