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회불안을 야기하는 허위정보 유포를 자제해 달라”며 “가짜뉴스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강남경찰서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권이 우한 폐렴과 관련한 가짜뉴스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실제로 고발로까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SNS와 인터넷 상에는 ‘긴급정보’라는 제목으로 3번째 환자가 대치동 A과 역삼동 B, 역삼동 C고기집, 신논현 D, 압구정한강공원 E, 신사역 F성형외과, G호텔을 이동했다는 내용이 나돌고 있다. 호텔직원 3명이 추가 감염자로 확인됐다는 루머까지 덧붙여져 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3번째 환자가 지난 20일 귀국 후 방문한 곳은 서울 강남구 글로비 성형외과, 강남구 호텔뉴브, 한강변 편의점 GS 한강잠원 1호점과 강남구 역삼동과 대치동 일대 음식점이다.

정 구청장은 “이런 허위정보가 유포되면 관광객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생활에도 심대한 타격이 오기 때문에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됐다”면서 “확진자가 방문한 업소라도 일단 방역 소독이 실시된 곳은 추가 감염 위험이 전혀 없으니 안심하고 방문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 번째 확진자가 만난 접촉자들을 매일 모니터링해 오늘까지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관내 14개 방문 업소도 모두 소독해 감염 위험성이 없으며,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24∼48시간 내 자연 사멸한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청은 3번째 확진자의 진술과 폐쇄회로TV(CCTV), 신용카드 사용처를 추적한 결과 밀접접촉자가 방문한 곳은 압구정로 한일관과 도산대로 본죽이며, 확진자는 글로비성형외과와 호텔뉴브, 한강잠원 GS25를 비롯한 관내 14곳을 방문한 것으로 최종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이날 오전 구 간부들과 가진 비상대책회의에서 “구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추가 접촉자 파악 등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역삼·논현동의 고시원에 중국인 및 교포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불법체류자의 경우,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탄로가 나 법적제재 받는 것이 두려워 숨어 끙끙 앓을 수 있다”며 취약시설의 일제 점검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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