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로드킬' 사고 급증, 운전중 휴대폰 길안내 중 음성으로 즉시 신고 가능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7 15: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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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전국 50개 구간에 동물 찻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울타리와 경고문을 부착한다.(사진, 환경부 제공)
정부는 전국 50개 구간에 동물 찻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울타리와 경고문을 부착한다.(사진, 환경부 제공)

[매일안전신문] 동물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Road kill)'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7만1999건으로 2015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2015년 대비 2019년 로드킳사고는 50%이상 증가했다.(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2015년 대비 2019년 로드킳사고는 50%이상 증가했다.(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로드킬 조사와 관리 지침을 공동으로 제정해서 동물 찻길 사고 정보 시스템을 2018년 말에 개발했었다.


개발된 정보시스템을 활용하여 전년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 찻길 사고 다발 상위 50개 구간을 선정하여 저감 대책을 마련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조사된 상위 50개 구간은 모두 국도로 다발 구간에서 평균 7건 이상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충청남도가 15간으로 제일 많았다. 이 지역에는 유도 울타리를 중점적으로 고라니 등 야생동물의 도로 침입을 차단하기 위해 울타리를 설치한다. 울타리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는 야간에도 인식할 수 있는 발광 다이오드(LED) 동물 찻길 사고 주의 표지만을 설치한다.


행정안전부와 충청남도는 27일부터 운전 중 음성으로 편리하게 신고하는 '동물 찻길 사고 바로 신고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로드킬 사고는 야생 동물의 피해와 더불어 사체 등으로 인한 운전자의 갑작스러운 제동이나 운전대 조작이 2차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로드킬은 전화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만 신고가 가능해 현장에서 즉시 신고가 어려웠고 정확한 발생 위치 확인도 어려워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정부는 충청남도 및 민간기업 SK텔레콤과 협력하여 2018년부터 디지털 혁신 사업으로 선정하여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게 됐다.


'동물 찻길 사고 바로 신고 시스템'은 운전자가 차량 내 탑재된 SK텔레콤 길 안내 시스템 T-map을 통해 "로드킬 신고해줘" 또는 "로드킬 제보해줘" 등으로 신고하면 자동으로 국민콜 110기관 연계 시스템으로 접수되고 사고가 발생한 도로의 관리기관으로 신고내용이 접수되어 처리된다.


이번 시범운영 기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관계부청와 협의를 통해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학홍 행정안전부 지역혁신정책관은 “앞으로도 주민·전문가·지자체가 함께 수요자 중심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중앙-지방-민간이 협력하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더욱이 정부의 디지털 뉴딜과 발맞춰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주민 생활 편익 증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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