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발언으로 '여권 내 소금' 역할 금태섭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1 10: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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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 /금태섭 전 의원 페이스북
금태섭 전 의원. /금태섭 전 의원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소신있는 발언으로 이른바 ‘친문’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돼 온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글을 올려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밝혔다.


그는 탈당 결심 배경으로 “편 가르기로 국민들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 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며 “우리 편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고 상대방에게는 가혹한 ‘내로남불’, 이전에 했던 주장을 아무 해명이나 설명 없이 뻔뻔스럽게 바꾸는 ‘말 뒤집기’의 행태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또 “건강한 비판이나 자기반성은 ‘내부 총질’로 몰리고, 입을 막기 위한 문자폭탄과 악플의 좌표가 찍힌다”며 “당의 지도적 위치에 계신 분들마저 양념이니 에너지니 하면서 잘못을 바로잡기는커녕 눈치를 보고 정치적 유불리만을 계산하는 모습에는 절망했다”고 적었다.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다가 ‘친문’들로부터 “금태섭을 제명하라”고 비판을 받았다. 당에서도 ‘경고’ 처분을 받았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에도 “언행 불일치”라며 당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쓴소리를 냈다가 당내 반발을 샀다.
금 전 의원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선 출마 가능성 등에 대해 “정치는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며 “향후 진로는 천천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 않았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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