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영면에 들던 날...광주시장 페이스북으로 이 회장 빈소 공개되면서 논란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8 15: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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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이 페이스북에 공개했다가 삭제한 고 이건희 회장의 빈소 모습. /연합뉴스
이용섭 광주시장이 페이스북에 공개했다가 삭제한 고 이건희 회장의 빈소 모습.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일군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8일 영면에 들었다.


이 회장을 태운 운구는 이날 오전 메모리 반도체 분야 사업장에 마지막으로 들른 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의 가족 선영에 안장됐다.


삼성 측은 당초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르기로 했으나 문재인 대통령 등 각계의 조화와 조문가 답지하면서 결국 이를 물리치지 못했다.


비공개된 이 회장 빈소 모습이 전날 이용섭 광주시장이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면서 공개돼 버렸다.


이 시장은 “바쁜 틈을 쪼개어 이건희 회장님 조문하고 다시 광주가는 길”이라며 “고인께서는 산업기반이 취약했던 우리 광주에 가전산업의 주춧돌을 놓으셨습니다. 1989년 들어선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현재 하남과 첨단에 3공장까지 세워졌고, 연매출 규모가 5조원대로 광주 제조업 총생산의 1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근무하는 우리 시민들만 3천여 명에 이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 데에도 고인의 혁신경영이 적지 않게 기여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며 “누구도 완벽하게 살고간 사람은 없다. 고인을 보내드리는 지금만큼은 과보다는 공을 우리 마음에새기는 것이 도리일 듯 하다. 부디 영면하시길 빈다”고 적었다.


이 시장이 선의로 글을 올렸으나 빈소 사진을 같이 올리면서 외부에 공개되는 결과를 빚었다. “고인과의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광주시장으로서 마지막 예를 갖추고 싶었다”고 한 그의 글대로 인연도 없으면서 굳이 유족 뜻과 달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빈소까지 공개한 셈이어서 비난 여론이 높다.


특히 이 회장 빈소에 문 대통령의 조화가 놓여 있어 자칫 엉뚱한 논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 시장은 논란이 되자 사진을 삭제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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