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DJ가 바이든과 바꿔 맨 넥타이, 내가 선물한 것"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8 20: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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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장성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장성민 전 의원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 장성민 전 의원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고 김대중 대통령과 바꿔 맸던 넥타이에 얽힌 일화를 풀어놨다.


장 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바이든이 2001년 방한해 청와대를 예방한 후 김대중 대통령과 오찬 도중 김 대통령이 바꿔 매자고 해서 풀어준 넥타이는 내가 김 대통령에게 생신 선물로 드렸던 넥타이"라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국민의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장 전 의원에 따르면 2001년 바이든 당시 미 상원 외교위원장은 방한 이후 청와대를 찾아 김대중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 9.11이 발생하기 한 달 전인 2001년 8월 11일이었다고 장 전 의원은 회상했다.


장 전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넥타이를 바꿔 매자고 해 두 분이 서로 바꿔 맨 바 있는데 김 대통령께서 자신이 매고 있었던 넥타이를 선뜻 풀어주면서 넥타이를 바꾸자고 제안했는지에 대한 깊은 의중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장 전 의원은 그 이유를 "한미 관계는 이렇게도 가까운 관계이고 격의 없는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관계이며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이라는 공통의 가치로 꽁꽁 묶여 있고 앞으로도 이런 혈맹 관계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변하지 말아야 한다는 깊은 의중이 담겨 있었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에게) 생신 선물로 드렸는데 이를 바이든이 승리의 상징으로 생각하며 간직해 오다가 마침내 대통령에 당선됐다니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고 했다.


장 전 의원은 "조 바이든 당선자가 취임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김대중 대통령이 풀어준 그 넥타이를 매고서 방한했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이 풀어준 넥타이가 개인의 정치적 차원의 승리 상징에서 한미관계의 상징, 한미동맹의 승리의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바이든은 매우 개방적이고 열린 사고의 소유자였다. 한미동맹에 관한 인식은 어느 정치인 못지않게 확고하고 강해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바이든의 외교적 사고는 원칙적이면서도 상당히 유연하다. 북한과 얼마든지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열린 사고를 갖고 있다. 이 점을 문재인 정부와 북한은 잘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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