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인단 투표에서 패배할 경우 백악관 떠날 것”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7 09: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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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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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대선 불복 행보를 이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26일(현지 시간) 내셔널포스트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 기념 화상간담회 이후 진행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바이든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했을 경우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선거인단이 민주당 조 바이든 당선인을 대통령으로 뽑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실수하는 것”이라면서도 “분명히 나는 백악관을 떠날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도 이를 안다”고 말했다.


‘선거인단 승리’라는 조건을 걸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처음으로 대선 결과 승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불복해 각종 소송을 제기하고 일부 지역의 재검표, 수개표 등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요청이 받아들여져 재검표 등이 진행된 펜실베이니아, 조지아주에서도 패배가 확정되며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다시 확인해준 꼴이 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이 ‘부정 선거’라는 주장은 여전히 굽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번 대선은) 거대한 사기였다. 우리가 제3세계 국가와 같다”며 “나는 한 가지는 안다. 조 바이든은 8000만표를 얻지 못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에서 얻은 8000만표는 부정 선거의 결과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 대선 선거인단 투표는 다음달 14일 치러질 예정이다.


일반 투표 결과대로라면 바이든 당선인은 306표, 트럼프 대통령은 232표를 받게 된다.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하면 내년 1월 20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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