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의원, 노마스크에 와인 식사 사진 논란에 삭제 후 "사려깊지 못했다"...야당, "이런 뉴스로 국민 가슴 천불"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3 20: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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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생일 맞아 마스크를 벗은채 지인들과 와인을 마시면서 올린 사진이 문제가 되자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난 7일 한 식당에서 지인 5명이 식사하면서 윤 의원등 3명이 와인잔을, 나머지 3명이 물잔으로 보이는 잔을 들고 건배하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고 와인 한 병이 구석에 놓여 있다.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인)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이 사진과 글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서는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임을 가진 데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윤 의원은 사진을 삭제했다.


윤 의원은 13일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는 글을 별도로 올려 “12월7일 월요일은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다. 그런데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뵐 길이 없어서 축하인사도 전하지 못했다”며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다만 다만 식당 이용 시 방역지침은 철저히 준수했다는 점은 말씀드린다”며 “QR코드, 열 체크 등을 진행했고, 식사시간도 (오후) 9시 이전에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런 뉴스까지 듣게 해 국민 가슴에 천불 나게 해야 하나”라며 “운동권의 물주로 불렸던 정의연(정의기억연대)의 전 대표로서 윤 의원에겐 아직도 잔치가 끝나지 않았나 보다”라고 지적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도 “윤 의원은 치매 증상이 있는 위안부 피해자의 성금을 가로챈 준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그 피해 당사자가 길 할머니”라면서 “재판받는 억울함에 할머니를 조롱한 것으로 비친다”고 주장했다.


'조국 흑서' 공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는 '국회의원에게 배우는 생일파티'라는 글을 올려 “검사 기소장대로라면 길 할머니를 앵벌이시키고 할머니 앞으로 온 돈까지 착복했던 사람이,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한답시고 지들끼리 모여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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