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 화학사고대응 훈련장 건립… 내년 본격 운영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5 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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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사고대응 훈련장 (사진=화학물질안전원)
화학사고대응 훈련장 (사진=화학물질안전원)

[매일안전신문]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오는 16일 화학사고대응 훈련장을 완공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총 21억 4000만원이 투입된 화학사고대응 훈련장은 충북 오송 부지에 2,717㎡ 면적으로 저장 시설, 제조 시설, 운반 시설 3개 구역과 저장 탱크, 반응기, 증류탑, 탱크로리 등 주요 화학 산업 설비 17종으로 구성됐다.


그간 화학사고 대응 훈련은 화학물질 유·누출 대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훈련 설비가 없어 강의식 교육과 실내에서의 제한적인 체험 교육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이번 건립으로 여러 화학 사고 시나리오를 반영한 체험 훈련이 가능해졌다.


화학사고대응 훈련장은 화학 설비 설계·시공 능력이 뛰어난 전문 업체와 화학 공정·화공 안전 등 분야별 전문가 등이 모여 설계부터 시공·시운전·검증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안전원은 3개 유형 훈련 시설에서 과거 화학 사고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를 모사하기 위해 총 70개의 유·누출 시나리오를 개발해 훈련에 적용할 계획이다.


안전원은 각 설비에서 사용되는 환경과 운전 조건을 반영해 액체, 기체, 액체 기체 혼합 등 물질의 상태 변화에 따른 유·누출 상황을 고려했으며, 누출 지점도 다양하게 변화를 줬다.


다만 실제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현장과 유사한 상황을 연출하면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물(액체 상태)과 수증기(기체 상태) 등을 사용할 예정이다.


균형, 구멍, 찢어짐 등 실제 사고 현장에 맞는 누출 형태와 누출 압력(0.1~4kg/cm2)을 모사하기 위해 특수 누출 장치를 개발했고, 관련 기술은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화학사고대응 훈련장은 소방·경찰·지방자치단체 사고 대응 인력 뿐만 아니라, 산업계 취급 인력 등도 화학설비 유·누출 상황에 따른 대응 방법, 방재 장비 활용 방법 등을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사업장 시설 기준 이행에 필요한 기술 교육도 제공할 수 있어 부가적 교육 효과도 기대된다.


훈련 시설은 실제 사업장 현장과 같이 방류벽·방지턱·감지기 등 사고 예방과 사고 시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한 설비도 갖추고 있다. 안전 장치 규모·종류·효과 등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시설 기준의 중요성과 설치 시 필요한 내용들을 예방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신창현 화학물질안전원 교육훈련혁신팀장은 "이번 훈련장 건립으로 세계가 배워가는 화학 안전 교육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시나리오와 훈련 과정을 개발해서 화학 안전 전문 인력 양성 및 효과적인 화학 안전 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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