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시내 도로 차선도색 지금보다 3배 밝아진다...사고감소 기대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6 1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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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 방화대교~행주대교 구간에 시범적으로 고성능 차선도색을 한 모습. /서울시
올림픽대로 방화대교~행주대교 구간에 시범적으로 고성능 차선도색을 한 모습. /서울시
올림픽대로 방화대교~행주대교 구간에 기존 차선도색은 잘 보이지 않는다. /서울시
올림픽대로 방화대교~행주대교 구간에 기존 차선도색은 잘 보이지 않는다. /서울시

[매일안전신문] 밤중 빗길에도 차선이 잘 보이게끔 서울 시내 도로에 지금보다 3배 밝은 차선도색이 적용된다. 운전자가 야간이나 빗길에 차선을 더욱 뚜렷하게 볼 수 있어 사고 예방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금 차선보다 최대 3배 이상 밝은 고성능 차선도색을 내년부터 본격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차선도색이 많은 차량 통행과 겨울철 제설제 사용 또는 유지관리 미흡 등으로 반사 성능이 크게 떨어져 시인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내 차선도색을 전수조사한 결과, 반사성능이 떨어져 도색을 다시 해야 하는 구간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가 올 때에는 차선 반사성능이 관리기준치(재도색 기준)의 40~50% 수준에 그쳐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시가 도료, 유리알 같은 재료를 다양하게 조합하는 방식으로 기존보다 반사성능을 높인 고성능 차선도색을 만들어 서초대로, 올림픽대로, 동일로, 아리수로 4곳, 연장 15㎞에서 시험시공해 성능과 효과를 검증한 결과 차선도색의 재귀반사성능이 기존 도색에 비해 야간 건조 시 1.6배(405mcd/(㎡·lux)→645mcd/(㎡·lux)), 야간 우천 시엔 약 3배(64mcd/(㎡·lux)→219mcd/(㎡·lux)) 더 밝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도료보다 유리알을 잡아주는 고착력이 더 좋은 데다가 굴절률이 높은 고휘도 유리알을 사용함으로써 운전자에게 반사해 돌아오는 재귀반사성능이 높아진 것이다.


지난 2014년 한국도로공사가 경부고속도로에 고성능 차선도색을 적용한 후 교통사고가 23% 감소하는 실적을 얻었다.


이번 시험 시공에는 원하는 차선도색 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포장도로 정비구간에 고성능 차선도색을 우선 도입하고, 유지보수 구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유지보수 구간에 추가로 시험시공을 해 불량 차선에 적합한 차선도색 방법을 평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차로 변경 금지 차선인 중앙선 및 중앙 버스전용 차선에는 돌출형의 고성능 차선도색을 도입해 교통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고성능 차선도색이 고가 도료와 유리알을 써서 기존보다 단가가 30~40% 높지만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임으로써 얻는 교통사고 저감효과를 고려하면 도입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부터 고속도로에 고성능 차선도색을 전면 시행 중이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야간‧우천 시에도 잘 보이는 차선도색을 도입하기 위해 차선도색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올림픽대로 등 주요도로 시험시공을 통한 검증도 마쳤다”며 “야간 빗길에서는 반사성능이 3배 이상 향상돼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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