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남 구례 쓰레기매립장 화재 “5일째 불끄고 있다”

박효영 / 기사승인 : 2020-12-17 11: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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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일요일(13일) 오전 11시9분 전남 구례군 광의면의 한 쓰레기매립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목요일(17일) 오전까지도 완벽하게 진화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교대 근무를 서가며 5일째 불을 끄고 있다. 여름에 유독 길었던 ‘코로나 폭우 및 장마’로 인해 수해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어서 소방관들이 고생을 하고 있다. 포크레인으로 쓰레기를 들어낸 뒤 잔불을 확인해서 끄는 작업을 무한 반복 중이라고 한다.


야간에 소방대원이 쓰레기매립장에서 불을 끄고 있다. (사진=순천소방서)
야간에 소방대원이 쓰레기매립장에서 불을 끄고 있다. (사진=순천소방서)

구례119안전센터 관계자 A씨는 17일 오전 매일안전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쓰레기매립장이라서 안쪽에서 자연 발화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계속 포크레인으로 쓰레기를 실어나르고 있는데 빼는 과정에서도 연기가 계속 나고 있다. 들어내고 끄고 들어내고 끄고 그러고 있는데 워낙 사이즈가 커서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쓰레기매립장에서 불이 나면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불을 끈다. 쓰레기를 매립장에서 얼마나 쌓아놨느냐에 따라 시간에 차이가 나긴 한다”며 “이번에 수해가 나서 수해로 인해 발생한 쓰레기들이 다 거기에 쌓여 있어서 양이 무지 많다”고 덧붙였다.


포크레인으로 쓰레기를 들어내면서 불을 끄고 있다. (사진=순천소방서)
포크레인으로 쓰레기를 들어내면서 불을 끄고 있다. (사진=순천소방서)

각종 생활 쓰레기들이 매립장에 쌓여 있는데 그 규모만 2만톤급이라고 한다. 이중 5000톤이 불에 탔다. 투입된 장비와 인원만 순천소방서를 중심으로 화학차와 펌프차 5대, 포크레인 3대, 소방대원 15명 등이다. 사실 큰불은 신고 2시간만에 잡았다. 문제는 잔불이다.

A씨는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거의 다 끄긴 껐는데 계속 연기가 나니까 확실하게 다 꺼졌는지 확인이 될 때까지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마다 번갈아가며 교대 근무조를 짜서 하고 있다”면서 “광의면에 있는 산악구조대와 저희가 주로 하고 있고 다른 순천 관할에 있는 119 센터들에서 물탱크나 이렇게 물을 계속 퍼다날라야 하니까 그런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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