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쓰레기매립장 등 폐기물을 처리하는 공간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진화에 시간이 오래 걸려 소방 인력 낭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전남 순천소방서는 지난주 금요일(18일) 아침 6시반 순천시 주암면 ‘자원순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아직도 끄고 있다. 5일째다.
순천소방서 승주119안전센터 관계자는 22일 매일안전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도 잔화 정리를 하고 있다”며 “승주와 (순천소방서 산하) 다른 센터들 지원받아서 진화를 하고 있는데 전체가 다 동원되는 것은 아니다. 오늘은 모르겠는데 포크레인도 동원됐다. 오늘 아니면 이번주 안으로 마무리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순천소방서는 화재 초기 소방대원 144명과 장비 24대를 투입해서 2시간만에 큰불을 잡았다. 불은 순환센터 내 폐기물 저장소에 있는 재활용 더미에서 발생했고 각종 플라스틱과 재활용품 등 2000톤 가량의 쓰레기를 태웠다. 처음에는 창고에서 불이 크게 났기 때문에 장비 접근이 어려울 정도였다. 강풍까지 불어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도 초기 진화에 성공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13일에도 전남 구례군 광의면의 한 쓰레기매립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완전히 진화되기까지 일주일 넘는 시간이 걸렸다. 올 여름 유독 길었던 ‘코로나 폭우 및 장마’로 인해 수해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었는데 2만톤 중 5000톤이 불에 탔다. 포크레인으로 쓰레기를 들어낸 뒤 잔불을 확인해서 끄는 작업을 무한 반복했다고 하는데 소방관들의 노고가 컸다.
이밖에도 올해 발생한 주요 쓰레기매립장 화재 사례는 △경남 김해 진영읍(5월17일) △경북 안동 수하동(6월23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공장 내부(10월29일) △제주 서귀포 색달동(11월8일) △경북 구미(11월11일) 등 끊이지 않고 있다.
산불도 마찬가지지만 쓰레기매립장 화재도 진화에 품이 많이 들고 많은 인력이 투입되기 때문에 대응책이 시급하다. 무엇보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는 폐기물 처리업자의 폐기물에 의한 화재 예방 및 폐기물에 의한 2차 환경오염과 관련해서 세부적인 조항이 마련돼 있지 않아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매일안전신문에 “우리 법이 일반적으로는 건축물 내에 있는 그런 것들에 대한 시설들만 제대로 갖춰지도록 해놨다. 건물 내에는 스프링클러도 있고 잘 돼 있는데 쓰레기매립장 화재는 밖에서 일어난다. 그래서 스프링클러나 소방시설들을 설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설치한다고 하면 옥외소화설비 그 정도라서 일단 불이 자주 나는 곳에는 CCTV를 설치해서 빨리 감지를 한다든가. 불꽃 감지기로 감지를 한다든가 그런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가능하면 열이 축적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들도 강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열이 축적돼서 불이 나는 거니까. 누가 불을 지른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쓰레기처리 비용을 아끼려고 고의 방화를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럴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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