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화재 안전] 겨울철 축사 화재, 대책은 무엇인가 ... 화재 안전장치 설치 사각지대

이송규 안전전문 / 기사승인 : 2020-12-25 18: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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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6시 58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났다. (사진, 창원소방본부 제공)
25일 오전 6시 58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났다. (사진, 창원소방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 양계장과 같은 축사에 화재가 많이 자주 발생한다.


25일 오전 6시 58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닭 7천여 마리와 150㎡ 규모의 양계장 비닐하우스 2개 동이 소실돼 재산피해 약 700만원(소방서 추산)이 발생했다.


불은 주민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약 35분 만에 꺼졌다.
주변 비닐하우스 형태의 양계장 10개 동엔 불이 옮겨붙지 않았다. 이곳에는 닭 3만5000마리가 사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새벽 4시 반 즈음 전북 고창군 흥덕면의 한 돈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1개동이 불에 타고 육성돈 400마리가 폐사했다.


이처럼 겨울철 축사 화재가 빈번하다. 겨울철의 가축들의 난방을 위해 필수 장치인 난방장치의 안전관리에 유의하지 않으면 대형 화재로 될 수 있다.


특히 축사는 비닐하우스 등과 같이 가연성이 높은 재질로 건물과 건물의 간격이 가깝기 때문에 연쇄적인 축사 화재로 번질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년간 화재 1460건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의 절반이 전기적인 요인이며 피해 규모도 675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축사에 화재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겨울 축사에 가축 난방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난방장치 사용이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연료 절감을 위해 전기가 아닌 목재나 LPG와 같은 액화가스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철저한 안전관리가 되지 않으면 화재 위험이 크다.


바람이 많은 날에 축사에는 바람이 쉽게 들어 올 수 있어 난방장치 주위에 가연성 물질에 의해 인화될 수 있다.


전기 난방장치를 사용할 경우 전기 과다 용량으로 사용하기 쉬워 위험하다. 축사의 환경상 습기가 많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누전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축사에 사용되는 제품에 비규격품이 사용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전선이 외부에 노출되어 쥐와 같은 동물은 이빨을 많이 사용하므로 이로 인해 전선이 벗겨져 누전의 원인이 된다.


이처럼 축사에서 화재가 위험한 장소이지만 제도적으로 미흡하다.


불이 나면 가장 먼저 감지해 불을 끌 수 있는 장치가 스프링클러이다. 그러나 「소방시설법」에 축사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규정이 미비한 상태다.


또한 불이 나면 소나 돼지, 닭과 같은 동물들은 대피능력이 부족해 가축관리자에게 화재 발생을 알리는 화재경보기 설치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이 장치도 제도적으로 미비하다.


이처럼 축사에 화재 안전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소화장치의 설치가 필요하지만 제도적인 안전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방시설법」에 스프링클러와 화재경보기와 같은 자동화재탐지장치를 설치하도록 개정이 시급히 필요하다.


안전전문가들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의식 고취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인 대책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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