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도덕산 ‘산불’ 각종 문화재 있었는데 다행 ‘식겁했다’

박효영 / 기사승인 : 2020-12-26 14: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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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경주시)
산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경주시)

[매일안전신문] 24일 17시반 경북 경주시 안강읍에 있는 도덕산에서 불이 났다. 도덕산 4부 능선에서 발화가 시작됐는데 경사가 가파르고 강풍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이 컸다고 한다. 통상 산불이 나면 완전 진화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이번에는 대략 15시간이 소요됐다. 3.5헥타르(1만587평)를 태웠으니 생각보다 큰불이었다. 산불을 끄는데 헬기 5대와 특수진화대 등 인력 190명이 투입됐다.


산림당국은 야간 진화작업 중에 방화선을 급히 쳤다. 문화재가 화재로 소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진땀을 뺏다는 후문이다. 경주 자체가 신라의 수도였던지라 각종 국보급 문화재가 많은데 도덕산에도 있었다. 도덕산 정상에는 신라 경덕왕(742~765년)이 건립한 사찰 ‘도덕암’이 있고, 4부 능선 즈음에는 조선 성리학자 이언적 선생을 기리기 위해 1572년에 세워진 ‘옥산서원(세계문화유산 등재)’이 있었다. 다행히도 문화재가 훼손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산림청은 잔불이 정리되는대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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