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내놓을 ‘건축물 맞춤형’ 화재안전 설계 ‘플랜’

박효영 / 기사승인 : 2020-12-28 12: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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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국토교통부가 건축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건물 특성을 고려한 성능 기반의 화재안전 설계 기준”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한 마디로 일률적인 화재 안전 기준이 아니라 재실자 수, 행동 특성, 내부 공간구조 등을 반영해서 디테일하게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건물 화재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새로운 화재안전 설계 기준을 마련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건물 화재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새로운 화재안전 설계 기준을 마련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행 화재안전 기준은 건축물이 유사하면 일률적으로 내화구조(철근콘크리트·벽돌·석조 등 화재에 가장 안전한 건축구조) 및 피난안전 규정을 적용받는다. 그래서 실제 건물 안에 주로 머무르는 재실자의 피난 행동 특성이나 내부 적재물 등을 고려한 실질적인 화재 위험도가 측정되지 못 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성능 기반 설계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것인데 이미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성능 기반 방식이 적용되면 초고층 건축물, 대공간, 대형 쇼핑몰, 공항터미널, 다목적 스타디움 등 각각 개별적으로 다른 안전 성능 목표치가 설정될 수 있다. 나아가 건물 유형별로 반복되는 화재를 상정해서 피난까지의 대응 시뮬레이션을 실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목표 성능을 높일 수도 있다. 국토부는 과천, 대전, 인천 등에 있는 여러 건물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화재안전 설계 기준을 적용해서 시뮬레이션을 해봤다고 한다.


국토부는 추가적으로 시뮬레이션을 더 해보고 결과를 도출해본 뒤 내년 8월까지 이 기준을 명확히 수립하고 2021년 내에 건축법령을 개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건축물도 특성에 맞는 옷을 맞춰 입을 수 있도록 설계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건축물 성능 기반 화재안전 설계의 단계적 도입을 통해 인명 및 재산 보호와 더불어 건축물의 창조적인 디자인 적용과 개발이 확대됨으로써 동 분야 기술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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