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25톤 쇳덩이’ 날벼락 행인 덮쳐 두 다리 절단

박효영 / 기사승인 : 2020-12-29 15:35:06
  • -
  • +
  • 인쇄

[매일안전신문] 트레일러 차량이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싣고 있던 25톤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남성 A씨는 두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당시 트레일러를 몰던 화물차 기사 B씨는 신호 위반을 하는 중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A씨를 뒤늦게 보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고 이로 인해 관성의 법칙에 따라 그 무거운 구조물이 밖으로 떨어지게 된 것이다.


해당 철제 구조물. (사진=안산소방서)
해당 철제 구조물. (사진=안산소방서)

사고는 27일 아침 9시40분 즈음 경기 안산시 상록구 수인로 북고개삼거리에서 발생했다.


B씨는 신호가 초록불에서 노란불로 바뀌어서 곧 빨간불이 될 것을 인지했으면서도 이미 속도가 붙은 상황이라 그대로 지나가려고 했던 것 같다.


신고를 받고 119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A씨의 두 다리가 절단된 상황이었다고 한다. 현재 A씨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다리를 앗아간 철제 구조물은 제철소 철판을 감는 장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조물은 신호등을 들이받고 10미터 넘게 날라간 뒤에야 멈췄다.


B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3조에 규정된 12대 중과실 교통사고(신호위반+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를 위반한 것에 해당한다. 그래서 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형사처벌을 받을 수밖에 없다. 나아가 일반 과실치상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 무엇보다 25톤 트레일러에 25톤짜리 화물을 싣는 행위 자체 그리고 결박을 제대로 했는지 등 안전 규정을 준수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안산상록경찰서는 B씨를 입건해서 조사하고 있다. / 박효영 기자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효영 박효영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