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낙동대교 ‘덤프트럭’ 차로 변경하다 그랜저 박고 6중 추돌 

박효영 / 기사승인 : 2020-12-30 17: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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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29일 아침 6시40분 즈음 부산 사상구 낙동대교 위 도로에서 덤프트럭이 차로 변경을 하다 그랜저 차량을 뒤에서 박았다. 큰 차들이 도로를 점유한 상황에서 뒤따라오던 승용차와 트레일러가 다시 충돌했다. 4중 추돌이 벌어진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고를 감지하고 차량을 멈추려던 승용차 2대가 또 부딪혔다. 결과적으로 자동차 6대가 대교 위에서 엉키게 됐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없었다고 한다.


출근길에 이런 교통사고가 났으니 교통 정체는 극심할 수밖에 없었다. 동서고가도로 일부 램프 구간(황령산과 범내골) 진입이 통제됐다. 램프 구간은 높이가 다른 두 도로를 경사로로 연결해놓은 것을 의미한다. 이날 10시 즈음에서야 사고 수습이 끝나 정상 통행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그랜저와 덤프트럭이 부딪친 뒤의 모습. (사진=부산지방경찰청)
그랜저와 덤프트럭이 부딪친 뒤의 모습. (사진=부산지방경찰청)
트레일러와 승용차가 부딪쳤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트레일러와 승용차가 부딪쳤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SUV 차량 뒷면이 파손된 모습. (사진=부산지방경찰청)
SUV 차량 뒷면이 파손된 모습.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일단 블랙아이스(눈이나 비가 도로 틈새로 스며들었다가 밤 사이에 도로의 기름이나 먼지 등과 섞여 얇게 얼어붙은 것) 등 결빙 현상으로 인한 미끄러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살짝 젖어있긴 했지만 부산사상경찰서는 통상적인 수준으로 사고와의 연관성이 없다고 결론냈다. 다만 사상구청에 염화칼슘을 살포해달라고 요청해서 혹시라도 벌어질 수 있는 대교 위 블랙아이스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블랙아이스는 위아래 찬공기를 배로 맞아 기온이 더 낮아지는 대교나 고가도로에서 흔히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덩치가 큰 덤프트럭이 차로 변경을 하다 사고를 낸 운전 미숙으로 6중 추돌이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무게중심이 위에 있는 트럭, 화물차, 트레일러, 버스 등 큰차들은 여러 차로가 있는 도로를 달릴 때 특히 유의해야 한다. 더구나 차로를 변경하려면 일찍부터 좌우 깜빡이(방향지시등)를 켜놓고 앞뒤차의 간격을 꼼꼼히 신경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 사고와 같은 일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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