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낮술 금지령’에 비판 봇물... “코로나 빌미로 개인 자유 제약”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4 1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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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문 발표하는 허석 시장 (사진=연합뉴스)
담화문 발표하는 허석 시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전남 순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아침~낮 시간 식당 주류 판매를 금지해 논란이다. 네티즌은 “과도한 조치”라며 시를 비판하고 있다.


4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에 있는 식당은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류를 판매할 수 없다. 판매 가능 시간은 오후 4시~9시까지 단 5시간 뿐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지난 3일 이 같은 내용의 행정 명령을 2주간 발동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알파)의 행정 조치로 기존 2단계에 시 자체적으로 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낮술’ 차단에 나선 것은 낮술이 코로나 전파를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오전이나 낮에 술을 마시면 취한 상태로 마스크를 벗고 외부 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허 시장은 ‘낮술 금지’ 명령을 어길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형사 고발, 과태료 처분은 물론 민형사상 구상권 청구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순천시의 행정 조치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한 네티즌은 “시가 코로나를 빌미로 개인 자유를 제약하고 있다”며 “행정 명령으로 자유를 막기보다 시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호소해 코로나를 막을 생각을 하라”고 비판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4일 자정까지 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06명으로, 현재 639명이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


206명 가운데 2명이 사망했으며, 31명을 치료를 받고 있고, 173명이 완치 뒤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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