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조만간 서울시장 출마 선언... 안철수 다음 행보는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5 12: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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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마포포럼에서 강연하는 오세훈 전 시장(온른쪽), 서울 시장 출마 선언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
지난달 22일 마포포럼에서 강연하는 오세훈 전 시장(온른쪽), 서울 시장 출마 선언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

[매일안전신문] 오세훈 전 시장이 오는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최근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고심하고 출마 선언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그간 언론의 출마 가능성 언급에도 ‘대권 직행’ 의지를 드러내며 선을 그어왔다. 하지만 지난 3일 야권 내 유력 서울시장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과의 회동이 알려지는 등 출마를 염두에 둔 듯한 행보를 보여왔다.


야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침체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가다가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시장직을 넘겨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선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나 전 의원과 회동에서 출마 여부 및 후보 단일화 등 폭넓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언론 인터뷰에서는 “출마 선언도 안 했는데 무슨 단일화 논의냐”며 만남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경계했다.


오 전 시장의 등판이 확정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달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 대표는 국민의힘 입당 대신 제3지대에서 완주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하지만 야권 내 시장 후보군이 두 자릿수를 넘고, 여당이 어부지리 승리를 챙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후보 단일화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안 대표가 입당해 경선을 치르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다. 안 대표도 경선 승리 시 기호 2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쁠 게 없다. 다만 오 전 시장, 나 전 의원 입장에서는 안 대표 입당이 마냥 유쾌한 일은 아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는 안 대표와 경선을 치를 경우 국민의힘 지지표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오 전 시장이 연말연시를 기해 국민희힘 예비 후보자들과 회동을 한 것도 사전 암묵적 조율과정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가 입당을 거부할 경우 ‘당 대 당’ 경선 카드도 검토된다. 문제는 국민의힘이 패배했을 때다. 수도권 내 국민의힘 입지가 크게 위축되면서 보수 색채를 벗고 중도 정당으로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현 지도부의 교체를 요구하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야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할 경우 불똥이 주호영 원내대표에게까지 튈 수 있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비난도 쇄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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