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하루 평균 2건씩 꼭 발생하는 재난이 산불이다. 대부분이 사람의 실화에 의한 것이지만 명확한 원인을 밝히는 일이 쉽지 않고 피해 규모도 순식간에 확산되기 마련이다. 결국 산불 대응 능력을 높일 수밖에 없다.
4일 경기도는 올해 100억원을 들여 20개 기초단체에 산불 진화 헬기를 각각 1대식 임차해서 투입한다고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는 산불 진화 헬기 총 68대가 운용되고 있는데 대략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실 경기도 인구가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
경기도는 작년에 80억원을 투입했다가 올해는 20억원 증액했는데 그만큼 도내 산불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는 것을 반증한다. 지난해 경기도 산불 발생 건수는 총 208건으로 전국에서 제일 많았다. 전체의 35%다. 그러나 헬기를 활용한 초기 대응이 효율적이라서 피해 면적은 53헥타르(16만325평)에 불과했다. 이는 산불로 타버린 총 면적 2915헥타르(881만7875평)의 1.8%다.
특히 경기도는 산불이 발생하면 30분 이내 현장 도착을 목표로 ‘골든타임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골든타임제는 건조해서 산불 발생이 잦은 봄가을철에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나아가 헬기가 촬영한 ‘산불 현장 영상’을 산림청 등 유관기관에 시시각각 전송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을 도넛 모양으로 감싸고 있는 경기도는 서울에서 산불이 발생하더라도 언제든지 소방력을 지원해준다는 입장이다. 동쪽에 인접해있는 강원도도 마찬가지다.
이성규 경기도 산림과장은 “지난해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으나 산불 진화 헬기를 활용한 초기 진화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신속한 대응으로 산불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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