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한파 절정,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거북이 출근길, 단전에 제주 곳곳 교통통제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8 08: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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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기록적인 한파가 절정을 이룬 8일 출근길 시민들은 두터운 패딩과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 차림으로 출근했다. 일부 도로가 빙판길을 이뤄 교통 체증이 이어졌다. 남부지방은 한파에 폭설로 바다와 육로가 통제되는 불편이 컸다.


이날 오전 강원도 춘천 소양강과 북한강은 빙판을 이루고, 철원 한탄강 하류의 직탕폭포는 빙벽이 돼 버렸다.


속초 장사동 해안의 갯바위에는 바닷물이 얼어 고드름이 달릴 정도였고, 경기 수원은 체감온도가 영하 26도에 달한다.


경기 지역은 지난 6일 오후부터 7일 새벽 사이 폭설이 내린 이후 눈은 그쳤지만, 추운 날씨 탓에 여전히 도로 곳곳에 눈이 쌓여있거나 빙판길이었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 나선 차량들이 시속 20∼30㎞로 서행하거나 완전무장한 보행자가 눈길을 피해 걸었다.


좀처럼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부산은 체감기온이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지자 시민들은 잔뜩 움츠러들었다.


인천 시내 상당수 도로는 전날 낮에 녹았던 눈이 야간에 다시 얼어붙어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6, 7일 폭설과 한파에 따른 심한 도로 정체로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은 시민은 자가용 출근을 포기하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서해 중부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인천과 섬을 연결하는 12개 항로 여객선 가운데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등 8개 항로 운항이 통제됐다.


광주에서는 전날 오후 9시17분 광산구 장덕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정전이 5시간 만에 복구됐다.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이 아파트 509세대의 보일러 가동이 멈추고, 전기 온열기도 쓰지 못해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인해 여객선과 항공기의 지연 또는 결항이 이어졌다.


많은 눈이 내린 제주 한라산은 전날부터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에도 많은 눈이 쌓여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다만, 516도로 노선버스는 월동 장비를 설치해 운행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추위가 이어지면서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 노약자 등은 면역력 저하와 한랭질환 예방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당분간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윤희 기자, 전국종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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