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망 전날 ‘옷자락 만지작’… 온라인에선 “순의모상 아니냐”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9 18: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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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채널)
(캡처='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채널)

[매일안전신문]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의 사망 전 징후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안타까운 추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순의모상(循衣摸床)은 병이 위중할 때 정신이 혼미해져 손으로 옷 솔기나 침대 모서리를 더듬거나 만지작거리는 증상이다. 정인 양이 생을 마감하기 전날 옷깃을 만지작거린 행동을 두고 순의모상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 것이다.


추측이 나온 이유는 정인이 학대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팀이 지난 8일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하면서다.


이날 1422회 방송 연출을 담당했던 이동원 PD는 Q&A 시간을 통해 시청자들 질문에 답변했다. 정인이 양부모가 아이를 입양한 진짜 이유, 사망 전날 CCTV 속 정인이의 모습 등 여러 질문이 이어졌다.


이 PD는 담당 작가가 어린이집 CCTV에서 발견한 정인이의 특정 행동도 언급했다. 그는 "작가님이 CCTV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며 "방송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힘이 없는 아이가 자꾸 옷의 끝자락을 만졌다고 한다


이 PD는 "어떤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날 따라 예쁜 옷을 입고 왔다"며 "작가님이 꼭 처음 입어보는 옷인 것처럼 어색한 옷. 자꾸 끝자락을 손으로 만지작거리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 PD는 "사망하기 전날 굉장히 상태가 안 좋고 아마도 장기에서 출혈이 있었던 상황일텐데"라며 "그날 좀 예쁜 옷을 입혀서 왔는데 그것마저 어색해 하던 그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인이를 많이 아꼈던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지금 이 관심이 사그라지는 것"이라며 "'그알'은 끝까지 이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언제든 취재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후속 보도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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