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공사장 ‘일용직 노동자’ 펜스 없는줄 모르고 기댔다 추락사

박효영 / 기사승인 : 2021-01-13 10: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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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의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사고 현장의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매일안전신문] 12일 아침 8시51분 즈음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 40대 남성 A씨가 추락해서 사망했다. A씨는 9층 높이에서 떨어졌고 사고 직후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치료 중에 목숨을 잃었다. 사고 발생 33분만이다.


A씨는 건물 외벽 철제 난간에서 창틀 방수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고 현장에서는 안전모나 안전고리 등 기본적인 보호 장구조차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A씨가 둘 다 착용하지 않고 위험천만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9층에는 전반적으로 철제 안전펜스가 세팅돼 있었지만 하필 A씨가 작업 중이던 위치에는 안전펜스가 없었다. 그야말로 A씨의 비극은 사각지대들이 겹쳐 발생하게 된 것이다. A씨는 9층에서 자리를 옮겨가며 작업을 하다가 안전펜스가 없는 곳에서 당연히 있다고 생각하고 기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건물은 재작년 11월 공사에 돌입해서 다음달 완공 예정이었다.


부산남부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공사 현장관리 책임자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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