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법 처리된 게 엊그제인데...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서 유해 화학물질 누출, 2명 중상·5명 경상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3 17: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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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경기 파주시 엘지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해 119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경기 파주시 엘지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해 119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최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가운데 13일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중상 2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후 2시20분쯤 LG디스플레이 P8공장 5층에서 암모늄 계열의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근로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들어왔다. 누출된 물질은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TMAH)이다.


부상자 7명 중 최모(40)씨와 이모(40)씨는 심장이 멈추는 위험한 순간이 있었으나 심폐소생술을 받아 회복 중이다. 의식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5명은 모두 경상을 입었고 이 중 3명은 사고 수습을 위해 내부에 들어갔던 LGD 측 응급구조사들로 확인됐다.


5일전 국회를 통과한 중대재해법이 '공포일로부터 1년 뒤 시행'이라서 이번 사고에 적용되지는 않지만 최근 산업현장 사고에 대한 책임을 엄하게 묻는 분위기 속에서 향후 사고 처리에 관심이 쏠린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가공 공정에서 세척제 등으로 쓰이는 TMAH는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 액체로, 독성이 치명적인 물질이다.


사고는 협력사 직원들이 배관 연결 작업을 하다가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사고로 300∼400ℓ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장비 12대와 인력 38명을 투입, 사고현장을 수습했으며, 약 25분 만인 오후 2시45분 가스 누출 차단 작업을 완료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사고 직후 입장문을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진심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당한 임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즉각 설치, 사고 원인 파악에 대해서도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해 원인규명 및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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