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두 번째 트럼프 탄핵소추안 가결… 상원에서 판가름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4 10: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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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5명의 사망자를 낸 시위대의 의회 난입 사태 선동 책임을 물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두 번이나 탄핵 소추안이 통과된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최종 탄핵 여부는 이후 상원 심리와 표결을 통해 결정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32명, 반대 197명의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 222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공화당 의원은 197명 가운데 10명이 탄핵 소추에 찬성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처리된 것은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이어 두 번째다.


하원은 소추안에서 지난 6일 의회 난동 사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시위대 앞 연설에서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군중을 자극해 의회에 불법 침입한 뒤 위해를 가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제 탄핵의 공은 상원으로 넘어갔다. 상원은 하원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아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심리한다.


하원은 탄핵 소추안을 상원에 이관하는 한편, 상원의 심리를 담당할 탄핵소추위원을 지정한다.


민주당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는 탄핵 소추안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상원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100석의 3분의 2 이상인 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의석은 공화당 51석,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 48석, 공석 1석이다.


공화당에서 최소 17명의 반란표가 나와야 하는데 이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다만 일부 언론은 공화당의 의회 일인자인 매코널 원내대표가 탄핵 찬성 투표를 할 가능성이 50%를 넘는다고 보도하는 등 이탈표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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