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줄여야 “도로표지판 더 크게”

박효영 / 기사승인 : 2021-01-14 17: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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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나이가 많아질수록 당연히 운전 능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최근 10년 사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2배 이상 증가했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경기연구원 소속 김병관 연구위원은 지난 10일 ‘초고령사회 대비 고령 운전자를 고려한 도로교통 시설 개선 방향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는 2009년 118만명에서 2019년 333만명으로 10년 사이 무려 2.8배나 증가했다.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하경천씨는 "70세가 넘어가면 육체적인 감각도 떨어지니까 운전을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캡처사진=헬로비전 경남)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하경천씨는 "70세가 넘어가면 육체적인 감각도 떨어지니까 운전을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캡처사진=헬로비전 경남)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를 보면 2009년 1만2000건에서 2019년 3만3000건으로 2.7배 늘었다. 전체 교통사고 중 고령 운전자 비율도 2009년 4.9%에서 2019년 12.6%까지 늘었다.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으니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위원은 “운전자가 고령화되면 시각·인지·운동기능 등 운전하는데 필요한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만큼 사고도 증가한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도로교통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교차각을 좁혔을 때의 모습. (시각 자료=경기연구원)
교차각을 좁혔을 때의 모습. (시각 자료=경기연구원)

그래서 김 연구위원은 △교차로의 교차각 최소 75도 이상(기존 90도) 유지해서 시야 확보 △신호 교차로 최소거리 산정할 때 반응시간 현행 6초에서 8.5초 조정 △표지판 규격 키우고 도로 형태와 일치하는 안내표지 사용 등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고령 운전자는 20대보다 도로표지 판독 시간이 2배나 걸리고 오독률도 3~4배로 높다”면서 “긴급 자동 제동 페달과 오조작 방지 기능을 갖춘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인프라 구축 방안도 필요하다” 역설했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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