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최대주주인 현대무벡스의 상장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현대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일정대로라면 오는 3월12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현대무벡스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현대무벡스의 상장 과정은 ‘스팩(SPAC)’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이해해야 한다.
SPAC은 영어,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뜻 그대로, 별도 사업을 영위하지 않지만 비상장기업과의 인수합병만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 외국에서는 흔하게 사용하는 상장방식으로,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민 전기차업체 루시디모터스도 상장을 위해 매칭할 스팩을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스팩은 공모가(보통 2000원)로 주식을 발행해 투자금을 모은 뒤 상장되지 않은 기업을 찾아 매칭함으로써 비상장회사를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2009년 도입된 이후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 관심이 높아졌다. 공모주 청약을 통한 기업공개(IPO)에 비해 상장절차가 간단한데 비해 자금조달을 할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
스팩이 3년간 매칭 기업과 합병상장하지 않으면 공모가에 이자까지 쳐서 돌려줘야 한다. 따라서 스팩 주가는 대체로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반면에 우량 비상장사와 매칭해 합병하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현대무벡스가 우회상장 파트너로 선택한 스팩은 엔에이치스팩14호.
엔에이치스팩14호는 21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현대무벡스와 합병을 승인하고 현기봉 대표 등 현대무벡스 경영진 7명을 이사로 선임했다.
엔에이치스팩14호는 싱호를 현대무벡스로 변경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엔에치스팩14호는 현대무벡스와 합병을 거쳐 합병등기일부터 현대무벡스로 이름을 바꿔 거래가 된다.
2019년 5월 상장된 엔에이치스팩14호는 862만주에 이른다. 엔에이치스팩14호와 현대무벡스의 합병비율은 1대 5.2419995. 현대무벡스 1주 가치가 엔에이치스팩14호 5.2419995에 해당한다는 뜻이다.
현재 현대무벡스 주식이 1776만842주 발행돼 있는만큼 합병상장을 통해 9310만2324주가 추가상장되는 셈이다. 3월12일 합병상장일에 현대무벡스의 주식수는 엔에이치스팩14호의 862만주와 합쳐 총 1억172만2324주가 된다.
증권가에서 엔에이치스팩14호와 현대무벡스의 합병이 관심을 갖는 건 대기업 계열 회사와의 첫 합병상장이라는 점에서다. 이런 기대감에 엔에이치스팩14호 주가는 3000원대에서 지난달 말부터 상승해 최고 7100원까지 기록한 뒤 지금은 횡보 중이다.
최근 스팩 합병은 주로 바이오업체들의 우회상장이다. 교보8호스팩이 원바이오젠과 1대 10.1605 비율로 22일 합병해 다음달 9일 신주상장한다. 지난달초 2000원대 초반이던 주가가 주총 당일 3680원을 기록하고 한때 5280원까지 올랐다. 이후 3925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조금씩 회복세다.
대신밸런스제6호스팩도 국전약품과 1대 199.9 비율로 합병하기로 하고 지난달 14일 주총에서 합병안건을 가결한 뒤 12월30일 상장했다. 주총 전 6000원대이던 주가는 꾸준히 올라 상장 당일에는 장중 최고 1만3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으로 엔에이치스팩14호도 2월26일 합병기일, 3월12일 신주상장을 거치면서 적잖은 변화를 겪을 게 분명하다. 그 변동성은 현대무벡스의 가치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무벡스는 시스템통합(SI)과 물류자동화사업 등을 하는 기업으로, 현대엘리베이터와 더불어 현대그룹의 주력 회사다. 2017년 7월 현대엘리베이터의 물류자동화사업부가 현대무벡스로 분리했다가 현대그룹 IT서비스 사업을 하는 현대유엔아이와 합병해 2018년 4월 지금의 현대무벡스로 바뀌었다.
현대엘리베이터(40.26%)에 이어 최대지분인 28.57%를 보유한 현정은 회장은 2019년 8월 코스닥 상장을 신청했다가 세달만에 철회하고 지난해 스팩을 통한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대무벡스는 물류자동화, 승강기자동문(PSD), IT서비스를 주요 사업부문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력은 기업 물류 효율화 달성을 위해 컨설팅과 기계 장비 및 시스템 구축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자동화 사업이다. 현대무벡스가 최근 공략하고 있는 중국은 스마트팩토리, 콜드체인 관련헤 시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은 2018년 1347억, 2019년 1716억이었고 지난해는 3분기까지 1228억원의 매출액에 당기순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현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현대무벡스는 국내시장을 넘어 동남아 국가들의 물류시스템 수요 증가에 맞춰 해외 시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공간이나 시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새로운 미래 산업의 플랫폼 개척자로 당당히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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