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사내 성과급 불만 높아지자... “연봉 30억 반납”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1 17: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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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매일안전신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내 성과급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연봉 반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조선비즈 등에 따르면 이날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M16 준공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2019년 기준 최 회장이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연봉은 약 30억원이다. 지난해 반기 기준으로는 17억 5000만원을 받았다.


최 회장이 ‘통 큰’ 결정을 내린 것은 최근 SK하이닉스 내부에서 성과급을 놓고 심상치않은 움직임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하이닉스 사내 게시판에서는 회사의 성과급 산정 방식을 놓고 불만이 터져나왔다.


지난달 SK하이닉스는 연봉의 20%를 성과급으로 확정했는데, 비슷한 매출을 거둔 삼성전자의 성과급과 비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불만이 커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국내 임직원 10만명에게 최대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전 직원은 2만 8000명 정도로, 최 회장의 연봉을 모두에게 나눠줄 경우 인당 약 1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


최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성과급 관련해 내부적으로 직원 불만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회사에서 정해진 기준대로 성과급을 산정한 것이겠지만 불만이 나오는 것은 함께 극복해야할 과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SK하이닉스는 "최태원 회장이 자신의 연봉을 내놓는 것을 계기로 성과급과 관련한 논란이 잘 해결되기를 바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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