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추경 놓고 이낙연 대표와 대립각 세운 홍남기 부총리, "재정당국 입장 절제된 표현한 것"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3 15:43:25
  • -
  • +
  • 인쇄
홍남기 부총리
홍남기 부총리

[매일안전신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별+보편’ 지원 4차 추경안 추진 발언에 반박했다가 민주당측으로부터 뭇매를 맞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3일 “재정당국의 입장을 굉장히 절제된 표현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성 발언을 했다.


이 대표가 국무총리로 재임시절 국무조정실장으로 일한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혹시 정부와 의견이 조금 다른 사안에 대해 국민들께 확정된 것으로 전달이 될까 (걱정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SNS에서 드린 말씀은 많이 숙고하고 절제되게, 정중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이 대표 연설을 이 자리에서 들었는데, 공직생활을 하면서 어제 연설이 가장 격조있는 연설이었고 정치 콘텐츠가 충실한 연설이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홍 부총리는 전날 이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가적 재난지원금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전 국민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4차 추경을 늦지 않게 충분한 규모로 준비하고 보편·선별 지원 병행하겠다고 밝힌 것을 반대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최선을 다한 사람은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담백하게 나아간다는 말이 있다. 그렇게 의연하고 담백하게 나아가기를 바란다”면서 “저부터 늘 가슴에 지지지지(知止止止)의 심정을 담고 하루하루 뚜벅뚜벅 걸어왔고 또 걸어갈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지지지지’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그침을 알아 그칠 곳에서 그친다’는 뜻이다. 이를 두고 홍 부총리가 거취를 고민하면서까지 반대의사를 밝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동안 홍 부총리는 추경 편성과 증권거래세 인사 등을 놓고 여권과 대립각을 세웠다가 결국 뜻을 접으면서 ‘홍백기’, ‘홍두사미’ 라는 등의 비판을 받았다. /신윤희 기자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윤희 기자 신윤희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