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의장, "전 재산 10조원의 절반 사회에 내놓겠다"...사회문제 해결 위한 기부 의사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8 14: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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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매일안전신문] 자신의 보유한 주식 10조원어치 중 5조원 가량을 사회에 환원한다? 믿기지 않는 폭탄선언이 나왔다.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55) 이사회 의장은 8일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 재산은 자신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 1250만주 등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주식은 전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5조7000억원어치다.


김 의장 재산의 절반 5조원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면 사상 유례없는 기부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 의장은 이날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면서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이상 결심을 더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다짐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구체적인 용도에 대해서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라며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기업이 선한 의지를 갖는다면 확실히 더 나은 세상이 되는 데에 더 근접할 수 있다. 조금 더 사회 문제에 관심을많이 갖고 더 적극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어떤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적 있다.


김 의장은 지난달 아내 형미선씨와 두 자녀 상빈·예빈씨에게 각 6만를 비롯해 카카오 주식 33만 주를 친인척에게 증여하기도 했다. 당시 그가 평소 밝힌 재산 사회환원 의사가 퇴색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있었으나 이번 결단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증여된 주식의 가치는 1400억원이 달했다. 지금은 개인 명의로 1250만주를 보유중이다. 그가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 주식 994만주까지 합치면 10조2000억원이 넘는다.


김 의장은 1998년 한게임을 창업해 2000년 네이버와 합병한 이후 NHN 공동대표를 맡다가 2007년 물러나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귀국해 2010년 카카오톡을 선보이고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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