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주 갓난아이 "울고 분유 토해 때렸다"는 20대 부모, 영장 실질심사 앞서 묵묵부답 고개숙여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2 12: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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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주된 갓난아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는 20대 부부. /전주=연합뉴스
생후 2주된 갓난아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는 20대 부부. /전주=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태어난지 갓 2주 지난 갓난아이가 분유를 토한다고 때려 숨지게 한 부모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12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로 준저덕진경찰서를 나서던 20대 부부는 고개를 숙인 채 말이 없었다.


부부는 패딩 점퍼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슨채 마스크까지 써서 표정을 좀체 확인할 수 없었다.
주변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으냐”, “왜 때렸느냐”는 질문이 쏟아졌으나 묵묵부답이었다.


부부는 이날 오후 2시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오후 늦게 구속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부부는 거주하던 익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갓난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 얼굴 여러 곳에서 멍이 발견됐다.


부모는 애초 혐의를 부인하다가 “아이가 자주 울고 분유를 토해서 때렸다”고 시인했다. 다만 숨지게 할 정도로 폭행한 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는 처음에는 경찰에서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져 상처가 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다가 결국 폭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숨진 아이의 한 살배기 누나를 때린 혐의로 지난해 경찰 조사를 이미 한번 받은 상태였다. 누나는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보호 중이다.


경찰은 이번 영아 사망 사건에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9명 전원을 투입했다. /신윤희 기자,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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