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로 발견된 구미 3살 여아… 친모 “전 남편 아이라 보기 싫었다”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4 19: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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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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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지난 10일 경북 구미 한 빌라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3세 여아가 발견 당시 미라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친모가 “전 남편과의 아이라서 보기 싫었다”며 아이를 수 개월간 방치했기 때문이다.


14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된 20대 초반 친모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편과의 아이라서 보기 싫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숨진 딸)친부와 오래전 헤어진 까닭에 애를 키우기 힘들어 빌라에 홀로 남겨두고 떠났다"고 말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가족에게 숨진 딸과 함께 사는 것처럼 속인 정황도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아이의 사망 원인과 시점, 학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6개월 전 빌라 인근으로 이사했으며 또 다른 남성과 사이에 아이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까지 매달 지방자치단체가 숨진 아동에게 지급하는 양육·아동수당 20만원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아이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며 결과는 오는 18∼21일 나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 아이가 살해됐는지, 방치된 채 굶어서 사망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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