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영선 후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취사 선택 제발 그만해야...” 비판

강수진 / 기사승인 : 2021-02-16 13: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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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자신이 시장 재임시절 지은 강변 고층아파트를 비판한 것에 대해 “몰라도 한참 모르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오세훈 경선 후보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진행된 박영선·우상호 경선 후보의 토론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오 후보는 박 후보가 토론에서 ‘탄소 중립’ 공약을 설명하며 빌 게이츠를 인용한 거론하며 “빌게이츠가 쓴 ‘빌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이 오늘 국내에서 발간되는 것도 맞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시장이 도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도 틀린 말이 아니다”라며 “문제는 자신의 공약을 내세우기 위해 빌 게이츠가 한 말 중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으로 필요한 부분만 취사선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빌 게이츠가 자신의 책과 언론 인터뷰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 2050년까지 ‘탄소 제로’로 가기 위해서는 원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빌 게이츠 책에도 원전만큼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 생산 방법은 없다고 쓰여있다. 박 후보는 이 내용을 모르고 빌 게이츠의 말과 책을 거론한 것일까”라고 덧붙였다.


또 오 후보는 박 후보가 자신이 시장 재임시절 지은 강변 고층빌딩에 대해 ‘서울의 잘못된 건축’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몰라도 한참 모르는 이야기고, 만일 알고도 한 말이라면 그야말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취사선택하는 묘한 재주가 있는 게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 후보는 “시장 재임 시절 전력을 쏟았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지향점이 바로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이었다”며 “그동안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사유 공간처럼 이용돼온 한강을 서울시민 전체의 공공자산으로 되돌려주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한강을 병풍처럼 둘러싸 경관과 조망권을 해치는 성냥갑 아파트를 걷어내고자 이곳 아파트를 재개발할 때는 부지의 20~30%를 기부체납 하도록 해서 그 공간에 전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규모 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 후보는 “대신 기부체납을 한 아파트 조합에는 용적률을 높여줘서 원래보다 훨씬 높고 슬림한 아파트를 짓게 함으로써 조망권과 바람 통로를 확보하고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며 이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며 “‘오세훈표 고층아파트가 한강의 조망권을 해치는 흉물’이라고 주장한 박 후보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취사선택을 제발 그만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오 후보는 “박 후보의 언행 하나하나를 서울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한강과 지천, 남산을 비롯 서울 주변 산자락의 둘레길을 즐기는 시민들이 녹색 자연과 환경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 도심에 불쑥불쑥 인공구조물을 세우는 것을 친환경이라 우기는 박 후보께 드리는 고언”이라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지난 15일 MBC 주관 첫 TV토론에서 서울의 부동산 정책과 공약을 놓고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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