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가두는 게 뭔지 보여줘?” 유튜버 협박한 경찰 논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5 11: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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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유튜브 '태성시인' 채널)
(캡처=유튜브 '태성시인' 채널)

[매일안전신문] 한 유튜버가 생방송 도중 ‘불법 촬영범’으로 오해받아 경찰에 체포될 뻔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 ‘태성시인’은 지난 23일 자신의 채널에 ‘대한민국 경찰: 진짜 가두는 게 뭔지 보여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경찰로 보이는 인물이 “선생님, 진짜 가두는 게 뭔지 보여 드릴까요? 진짜 가두는 게 뭔지?”라며 태성시인을 협박하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


태성시인이 앞서 올린 영상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 글을 종합하면 사연은 이랬다.


이날 태성시인은 길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걷던 중 술취한 여성 4명에게 “몰카 찍는 것 아니냐”는 항의를 받았다.


태성시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여성들은 막무가내로 태성시인의 휴대전화 열람을 요구했다. 이에 그는 경찰에 신고해 무고함을 증명하려 했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태성시인을 경찰차에 태운 뒤 10분 가까이 방치했다.


태성시인은 “10분 이상 갇혀 있다. 경찰이 나를 신경쓰지 않고 나는 갇혀 있다. 신고는 내가 했는데, 내가 피해자냐”며 경찰에게 따졌다.


경찰은 “방송 끄고 하자”며 종료를 요구했다. 태성시인이 거부하자 경찰은 “차에 가둔 게 아니다. 강제로 태운 게 아니라 우리는 경찰관”이라며 합법적인 대처였음을 강조했다.


태성시인과 여성들, 경찰관은 한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태성시인에 따르면 구금 조치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태성시인에게 “진짜 가두는 게 뭔지 보여 드릴까요”라며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를 촬영해 유튜브에 공개한 것이다.


태성시인은 국민신문고에 해당 내용을 민원 접수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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