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벌려, 돈 들어간다” 가난한 형제에 선행 베푼 치킨집 화제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7 22: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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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김현석 철인7호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김현석 철인7호 대표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점주가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정을 베푼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자 온라인에서 “돈쭐(돈으로 혼쭐) 내주자”는 등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해당 점주의 영업 지원과 함께 사연 주인공인 형제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치킨 프랜차이즈 '철인 7호' 김현석 대표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철인 7호 부산 본사 앞으로 온 익명의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 따르면 어릴 적 부모를 잃은 고등학생 A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일을 하던 음식점에서 해고된 뒤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할머니, 7세 어린 동생과 함께 살며 택배 상하차 업무 등으로 사실상 가장 역할을 했다.


지난해 A군은 치킨이 먹고 싶다고 보채는 어린 남동생을 위해 데리고 나왔으나 가진 돈은 5000원 밖에 없었다. 길을 배회하던 중 철인7호 서울 홍대점을 운영하는 박재휘 대표가 A군을 가게에 들어오라고 했고 무료로 치킨 세트를 줬다.


이후 A군의 동생은 형 몰래 박 대표가 운영하는 치킨집을 몇 번 더 방문했고 박 대표는 그때마다 치킨을 만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번은 미용실에서 동생의 머리를 깎여서 돌려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A군은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어 해당 지점에 발길을 끊었다.


A군은 김 대표가 공개한 편지에서 "뉴스에서 요즘 자영업자들이 제일 힘들다는 말이 많이 들려 철인 7호 사장님은 잘 계신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며 "처음 보는 저희 형제에게 따뜻한 치킨과 관심을 주신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프랜차이즈 지점에는 치킨 주문과 선물, 성금 등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26일 해당 프랜차이즈 점주는 배달 앱에 글을 올려 "많은 분의 칭찬과 소중한 마음들 감사히 받아 제 가슴 속에 평생 새겨두고 항상 따뜻한 사람,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김현석 대표는 "점주님의 선행에 감동받아 영업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 드렸다"며 "제보해 주신 학생과 연락이 닿는다면 장학금 전달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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