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딥페이크 피해자 "무서워 죽고 싶어... 마치 내가 잘못한 느낌"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8 00: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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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사진=SBS)

[매일안전신문] 딥페이크 피해자가 '그알'에서 피해 이후 심경을 밝혔다.


2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인공지능(AI) 발전으로 나타난 '딥페이크' 기술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이를 악용한 범죄를 분석한 뒤 그 예방책을 살펴봤다.


딥페이큰 사람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가짜 동영상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이날 방송에는 딥페이크 피해자 최현주(가명)씨가 출연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무섭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내가 잘못한 것처럼 제가 죄책감을 느끼고 저는 그냥 당하기만 했는데"라고 말했다.


그알 제작진에 따르면 또 다른 딥페이크 피해자 A씨는 어느 날 SNS 메시지를 통해 낯선 이에게서 자신의 성관계 영상을 받았다.


분명 직접 촬영한 영상도 아니었고 실제 있었던 일도 아니었지만, 영상 속 인물은 자신의 얼굴과 완벽히 닮아있었다. 진짜 나를 보듯 표정과 움직임까지 자연스러웠다.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고 영상을 자세히 보기 시작한 그는 이 영상이 본인의 얼굴 사진과 다른 사람의 몸을 합성해 만든 가짜 동영상인 것을 깨달았다.


연예인이나 공인도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지내온 자신이 어떻게 본인도 모르는 사이 성 착취 영상 주인공이 된 것이다.


딥페이는 최근 K-POP 연예인들에게도 마수를 뻗치고 있다. 연예인을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해 페이크 영상물을 만드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딥페이크가 성착취 동영상 제작처럼 범죄에 악용될 경우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기 어려운 사회적 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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